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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은 지금 콜라보 왕국…변화의 속내는?


백현-태연-루나 등 타사 콜라보…결과물 GOOD!

[이미영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콜라보로 2016년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백현과 태연, 루나까지 타사 아티스트들과 손잡은 콜라보의 결과물 성적이 좋다.

SM엔터테인먼트가 2016년 변화를 이야기했다. 여간 해선 보기 힘들었던 다른 가수들과의 협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1월에만 무려 세 곡의 콜라보를 선보였다. 백현이 문을 열었고, 태연과 루나가 그 뒤를 이었다.

엑소의 백현은 미쓰에이 수지와 만났다. '대세남녀'의 달달한 조합은 차트를 흔들었다. 지난 7일 공개된 수지와 백현의 '드림'은 15일 가량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지금도 5위권 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 출연 한 번 없이 '뮤직뱅크'와 '인기가요' 등에서 1위에 올랐다. 달콤한 백현의 보컬과 청아한 수지의 보컬, 그리고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사인 SM과 JYP의 만남이 시너지를 낸 것.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은 크러쉬와 호흡을 맞췄다. 태연은 크러쉬가 지난 22일 발표한 싱글 '잊어버리지마'의 보컬 피처링에 나섰다. '잊어버리지마'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지금 이 순간을 잊지 않고 싶다고 노래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아련해지는 곡이다. 음원강자와 꿀 보이스들의 조합은 당연히 음원차트 1위로 이어졌다. 지난 주말 내내 '잊어버리지마'는 음원차트 1위를 지켰다. '차트 이터' 크러쉬와 '음원퀸' 태연의 만남은 성공적이었다.

다음은 에프엑스 루나 차례였다. 25일 0시 공개된 지코의 스페셜 앨범 수록곡 '사랑이었다'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그동안 지코가 선보이지 않았던 발라드로, f(x) 루나의 보컬로 구성됐다. 이 노래는 뮤지컬을 보는 듯한 극적인 감성을 노래하며 후반부로 갈수록 터지는 감성을 자극한다. 지코는 '사랑이었다'를 디렉팅하며 루나의 보이스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인기 아이돌 간의 만남이자 지난해 '복면가왕'으로 주목 받았던 루나의 포텐이 터진 것. 각 음원차트 2위에 안착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SM 가수들의 연이은 타사와의 콜라보는 가요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가요계 트렌드로 자리잡은 콜라보에 동참하며 대중과의 또다른 접점을 찾았고, 소속 가수들의 스펙트럼을 넓히기에도 충분하다. 또한 가수 개개인의 감성과 가창력을 보여주기에 콜라보는 더없이 좋은 창구다.

SM엔터테인먼트와 타사 소속사 간의 긴밀한 관계 유지도 의미심장한 변화다. 그간 SM엔터테인먼트는 가요계 팬덤을 쥐락펴락 하는 공룡 기업이었지만, 타사와 협업 시스템에 있어서는 유연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

SM의 이번 콜라보는 단순한 협업을 떠나 JYP엔터테인먼트, 아메바컬쳐, 세븐시즌스 등 국내 유수 엔터테인먼트사들과 긍정적 관계의 확장으로도 바라볼 수 있다. 팬덤과 팬덤 간의 시너지 효과도 발휘될 수 있다. 엑소 멤버 수호가 조권의 솔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는 것도 이같은 변화의 하나로 바라볼 수 있다.

SM의 이같은 변화의 바람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SM의 콜라보 열풍이 새삼 흥미로운 이유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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