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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인트' 배우들도 응답했다…대세 낳는 '스타집합소'


김고은-서강준, 원작 캐릭터보다 낫네…호평 쏟아져

[이미영기자] '치즈인더트랩'이 '응답하라 1988'에 이어 새로운 스타 집합소로 탄생했다.

최근 종영한 '응답하라 1988'은 배우들에게 제대로 '인생작'이 됐다. '응팔의 뜨거운 인기 속 배우들의 주가가 급상승하며 연기 전환점을 마련했다. 혜리는 우려를 딛고 '대세소녀'가 됐고, 드라마 캐스팅 당시만 해도 이름이 낯설었던 류준열과 류혜영, 이동휘 등 신예들은 '핫루키'가 됐다. 중년 연기자들도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이 재발견 됐다.

현재 6회까지 방영된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도 '응팔'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정선배' 박해진은 워낙 싱크로율도 높았고 연기력도 탄탄해 의심할 여지가 없었지만, 주조연 연기자들이 기대 이상의 연기로 캐스팅에 대한 불신을 날리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드라마 방영 전까지 캐스팅 홍역을 치렀던 김고은은 사랑스러운 매력녀로 재평가 됐고, 서강준과 남주혁 등은 여심을 사로잡으며 '대세남' 반열에 올랐다. 높은 싱크로율을 보이고 있는 박민지와 문지윤을 비롯해 차주영과 김희찬 지윤호 등 신예 연기자들은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심어줬다.

'치인트'의 가장 큰 수혜자는 홍설 역의 김고은이다. 드라마 방영 전부터 관심이 쏠렸던 여주인공 캐스팅, 수많은 '치어머니'들의 시선에 캐스팅 물망에 오른 이들은 적지 않은 부담감을 토로했고, 결국 김고은이 꿰찼다. 영화 '은교'에서 당돌한 연기를 보여준 스크린 기대주지만, 안방극장 도전은 처음. 우려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김고은 아닌 홍설'을 기대할 수 없을 만큼 캐릭터를 200% 소화하고 있다.

장학금에 목매는 여대생 홍설의 생활 연기는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여기에 '수상한 선배' 유정을 향한 복잡한 심리는 물론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모습까지, 섬세하고 깊은 감정 표현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이고 있다. 술 취한 주사 연기와 알콩달콩 연애 등을 통해 예전엔 미처 몰랐던 김고은의 매력까지 재발견 되고 있다. 스크린에 이어 브라운관에서 '대세 여배우'가 되기에 모자람이 없다.

백인호 역의 서강준도 매력 포텐이 터졌다. '앙큼한 돌싱녀' '화정' 등 차근차근 연기력을 다져온 서강준은 백인호를 만나 대세남으로 거듭나고 있다. '어남유'(어차피 홍설의 남자친구는 유정)의 흐름으로 가고 있는 스토리 전개가 안타까울 만큼 백인호를 지지하는 여성 시청자들이 많은 것.

서강준이 연기하고 있는 백인호는 복잡한 캐릭터다. 과거 아픈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가리기 위해 까칠함으로 덮인 인물. 그러나 백인호는 홍설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무장해제 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유망주 시절이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빗속에서 눈물을 흘리는 신과 애처로운 눈빛은 모성애를 자극하기에도 충분했다. 서강준은 사연 많은 백인호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남주혁도 '치인트'를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었다. KBS2 '후아유-학교 2015'와 MBC '화려한 유혹'에서 다소 무겁고 진지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남주혁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던 것도 사실. 그러나 남주혁은 '치인트'에서 웹툰에서 튀어 나온듯한 외모 싱크로율은 물론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

장보라 역을 맡은 박민지도 인상적이다. 홍설(김고은 분)의 베스트 프랜드로 시원시원한 성격과 상큼 발랄한 매력을 발산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남주혁과 박민지는 연상연하 커플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치인트' 곳곳에 포진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도 배우들에 존재감을 부여하고 있다.

문지윤은 주인공 못지 않게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 원작에서 걸어 나온 캐릭터로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밉상 선배 김상철역으로 시청자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그는 이번 배역을 위해 일부러 살을 찌웠을 만큼 캐릭터에 대한 높은 애정을 보이고 있다.

지윤호는 원작 웹툰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문제아 캐릭터 오영곤을 맡아 짧은 첫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안겼다. 과거 홍설을 스토킹 했으며, 다시 만난 홍설에 폭언을 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조성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차가운 눈매와 날이 선 말투까지, 오영곤을 소화한 지윤호의 맛깔스러운 연기력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홍설의 철부지 남동생 홍준 역으로 첫 등장한 김희찬도 '훈남' 대열에 합류할 기세. 지난 6회 첫등장한 홍준은 넉살 좋은 웃음과 귀여운 매력은 해피바이러스를 발산하며 신선한 활력을 더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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