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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알렉산더, 부담 갖지 마"


같은 러시아 출신 모로즈(대한항공)와 첫 맞대결, '팀 vs 팀' 강조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의 교체 외국인선수 알렉산더(러시아)는 지난 7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당시 경기가 끝난 뒤 대한항공 모로즈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알렉산더는 "모로즈는 러시아리그에서 워낙 유명한 선수였다"며 "나도 러시아에 있을 때 모로즈가 한국에서 뛴다는 사실을 들어서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V리그에서 모로즈를 만나는 일이 신기하기도 하다"고 맞대결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우리카드는 19일 장충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맞붙는다. 알렉산더와 모로즈의 첫 만남이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안그래도 알렉산더에게 모로즈와 맞대결에 대해 너무 부담을 갖지 말라고 얘기했다. 1대1이 아닌, 팀과 팀의 대결이라고 했다"며 "물론 알렉산더가 긴장을 한 것 같지는 않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알렉산더 영입을 결정했을 때 솔직히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며 "시즌 중간에 외국인선수를 교체하는 부분도 그렇고 다른 팀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선수들의 수준이 높지 않느냐. 알렉산더가 펀치력과 결정력 면에서는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코트에서 더 의욕을 보이는 건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잘 뛰어주고 있다"고 알렉산더에 대해 만족해했다.

한편,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전 선수단 미팅에서 별다른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대한항공에게는 우리카드전이 중요하다. 승리를 거둘 경우 OK저축은행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다.

김종민 감독은 "말처럼 쉽게 되진 않지만 부담을 덜고 경기를 즐기라고 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선수들이 잘 뛰어줄 거라고 본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얘기했다. 양 팀 사령탑 모두 부담 내려놓기가 공통과제인 셈이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전에 세컨드 리베로로 백광현을 내세운다. 지난 16일 OK저축은행전에서 리베로로 나왔던 곽승석은 다시 레프트로 복귀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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