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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26'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공식 입단


계약기간 1+1년에 연봉은 비공개 "카디널스와 한국 국민 위해 뛰겠다"

[정명의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4)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이 공식으로 발표됐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오승환과의 계약 사실을 알리고 입단식을 가졌다. 보장기간 1년에 옵션 1년 등 1+1년 계약으로,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은 구단과 선수 양측 동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이 한국과 일본에서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뛰었다고 소개했다. 오승환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9시즌 동안 277세이브(28승 13패,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이어 최근 2년 동안은 일본 한신 타이거즈에서 80세이브(4승7패 평균자책점 2.25)를 올리며 센트럴리그 구원왕 2연패를 달성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오승환이 우리 불펜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도 오승환은 큰 국제대회에서 실력을 입증한 바 있는 선수로 그의 능력과 경험은 우리 불펜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어 모젤리악 단장은 "또 우리는 아시아 야구 역사상 최고 구원투수 중 한 명과 함께 카디널스의 영향력 범위를 아시아 시장까지 확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오승환 영입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일원이 돼 영광"이라며 "저에 대해 변함없는 애정과 신뢰를 보내주신 카디널스 구단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후회없는 대결을 펼치고 싶다"고 메이저리거가 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오승환은 "카디널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11번이나 한 명문 구단이며 작년 총 관중수도 메이저리그 팀들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350만명으로 야구 열기가 뜨겁다고 들었다"며 "현지에 도착해서 살펴보니 뜨거운 야구 열기와 함께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카디널스 팬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서 뛰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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