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KDB생명 꺾고 13연승…9할 승률 유지

[정명의기자] 춘천 우리은행이 구리 KDB생명에 역전승, 연승을 이어가며 무시무시한 9할대 승률도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9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10점 차의 열세를 극복하고 68-57로 승리했다.

파죽의 13연승을 달린 선두 우리은행은 19승2패(승률 0.905)를 기록하며 2위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승차를 8.5경기로 벌렸다. KDB생명은 5승16패가 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초반 분위기는 KDB생명이 잡았다. 플레넷의 중거리슛으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KDB생명은 1쿼터까지 13-12로 앞섰다. 2쿼터에서는 한때 10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대어를 낚는 듯했다.

그러나 쉽게 무너질 우리은행이 아니었다. 스트릭렌과 양지희가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따라붙은 뒤 30-31, 겨우 한 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시소게임으로 흘렀다. 우리은행은 스트릭렌과 양지희의 높이를 앞세워 점수를 쌓아나갔고, KDB생명은 플레넷의 힘과 기술로 득점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스트릭렌이 4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이는 우리은행에 위기가 되는 듯 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스트릭렌을 대신해 코트에 나온 굿렛이 제 몫을 다하며 49-45로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가 되자 우리은행의 집중력이 더욱 빛났다. 시작과 함께 양지희의 자유투 2개, 이승아의 3점슛으로 연속 5점을 보태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우리은행은 13점 차까지 앞선 끝에 68-57로 경기를 끝냈다.

스트릭렌이 양 팀 최다인 20득점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임영희와 양지희가 각각 16득점과 15득점을 보탰다. KDB생명에서는 플레넷이 18득점으로 분전했다.

◇9일 경기 결과

▲ (구리시체육관) 구리 KDB생명 57(13-12 18-18 14-19 12-19)68 춘천 우리은행

스트릭렌 20득점, 임영희 16득점, 양지희 15득점…10점 차 열세 뒤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