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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민성 "전 경기 출전이 1차 목표"


첫 3할 타율 달성에도 만족하진 않아 '20홈런 치고 싶다' 포부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내야수)은 지난 시즌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타율, 안타, 홈런에서 2007년 프로 데뷔 후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김민성은 118경기에 나와 타율 3할3리(445타수 138안타) 16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2013년과 2014년 각각 2할8푼2리, 2할9푼2리로 조금씩 타율을 끌어올렸던 김민성이 마침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3할 타자가 된 것이다.

그래도 만족스럽다는 생각보다는 아쉬운 마음이 먼저 든다. 넥센 구단 시무식이 열렸던 지난 6일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김민성은 "출전 경기수가 마음에 걸리고 아쉬웠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김민성은 지난 시즌 주 포지션인 3루뿐 아니라 2루수로도 나왔다. 서건창이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빠졌을 때 그 자리를 맡았다. 그런데 김민성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한 경우가 꽤 있었다.

그는 "아파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상황이 정말 화가 났다"며 "내 탓이다. 차라리 부진해서 경기에 빠지는게 더 나은 것 같더라. 다쳐서 팀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TV 중계로 경기를 지켜볼 때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올 시즌 최우선 목표는 부상없이 전경기 출전으로 잡았다. 김민성은 지금까지 한 차례 전경기에 나온 적이 있다. 2013시즌으로 당시 128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경기에 나간 횟수가 좀 더 많았다면 홈런도 좀 더 나왔을 것 같다"고 했다. 김민성은 "20홈런에 대한 욕심이 있긴 했었다"며 "물론 홈런을 쳐야 한다는 의지보다는 능력에 달려있다"고 했다.

숫자에 메달리지는 않겠지만 20홈런 이상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민성은 "꾸준히 경기에 나오고 홈런을 치다보면 (20홈런 이상을)달성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그렇다고 타석에서 장타를 우선시 한다는 건 아니다. 김민성은 "욕심만으로는 안된다. 상황에 맞춰 타격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넥센은 올 시즌 전력이 예전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호(미네소타) 유한준(kt 위즈) 손승락(롯데 자이언츠) 등 투타 핵심전력이 해외진출과 자유계약선수(FA) 이적 등으로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김민성은 "전력이 약해진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올 시즌에도 새로운 얼굴이 분명히 나올 거라고 본다"며 "전과 다른 넥센만의 색깔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부터 넥센의 새로운 홈구장이 된 고척스카이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목동구장보다는 내, 외야가 넓다"며 "구장 특성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민성의 말처럼 올 시즌 새로운 팀 색깔을 입히기 위해서 그가 맡은 역할이 크다. 그는 오프시즌 동안 가장이 됐다.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렸다. 그만큼 그라운드 밖에서 책임감도 늘어났다.

김민성은 "예전과 다른 느낌"이라며 "주위환경이 바뀐 부분도 있고 기분이 좀 남다른 부분이 있다. 시즌이 시작되면 꼭 전경기 출전을 하고 싶다"고 했다. 새 신랑의 새 해 각오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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