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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알렉산더, 데뷔전서 팀 연패 끊은 '복덩이'


4세트 무득점 부진 딛고 승부처 5세트서 만점 활약

[류한준기자] "연패를 끊는데 도움을 줬으니 점수를 후하게 줘야겠죠."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카드는 7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10연패를 당할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다.

우리카드가 9연패를 끝낸 데는 새로운 외국인선수 알렉산더(러시아)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30점을 올렸다.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1개도 더했다. 김 감독은 "이제 경기를 치르다보면 상대에게 분석을 당하고 장, 단점이 드러나겠지만 오늘 경기만 놓고 본다면 100점 만점에 80점을 주겠다"고 알렉산더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했다,

알렉산더는 4세트에서는 무득점에 그쳤고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에게 세트를 내줬다 결국 마지막 5세트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김 감독은 알렉산더에게 5세트가 시작되기 전 "지금이 고비"라며 "여기서 해결을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알렉산더는 5세트에서 무려 7점을 올렸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제몫을 한 셈이다. 알렉산더는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V리그에서 첫 경기라 솔직히 긴장되고 떨렸다"며 "경기를 뛰면서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V리그에서 꼭 뛰어보고 싶었다"며 "대한항공으로 이적한 모로즈 소식은 러시아에 있을 때 바로 알았다"고 말했다. 알렉산더는 "모로즈와 친한 사이는 아니다"라며 "얼굴과 이름을 아는 정도"라고 말했다.

V리그에 대한 첫 인상은 어땠을까. 알렉산더는 "환상적"이라며 "많은 관중들과 시끄러운 응원이 정말 좋다. 배구하는 맛이 난다. 아주 좋다"고 웃었다.

그는 V리그에 오기 전 러시아 2부리그에서 뛰었다. 1부리그와 견줘 상대적으로 인기와 관심, 팬들의 응원 열기는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한편 알렉센더는 김 감독이 자신에게 매긴 점수에 대해 전해듣고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내 스스로는 70점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웃었다.

연패를 끝낸 우리카드 선수들은 누구 한 명 빼놓지 않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코트를 빠져나갔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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