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중국 항저우 지휘봉 잡는다

[이성필기자] 홍명보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에서 사령탑으로 활동한다.

홍명보장학재단은 17일 홍 감독의 중국행을 공식 발표했다. 재단 측은 "홍 감독은 그동안 아시아 여러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결과 중국 항저우 사령탑을 맡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홍 감독은 중국 항저우 그린타운FC 지휘봉을 오는 2017년까지 잡는다. 그는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이후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이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다시 지도자로 현장에 복귀하는 것이다.

홍 감독은 재단을 통해 "중국리그는 내게도 첫 도전"이라며 "내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현재보다 앞으로 미래가 밝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구단이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만큼 책임을 갖고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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