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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용마저…'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 깊어가는 한숨


센터진 줄부상에 신인 김은우 투입, 이강원도 포지션 변경 고려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높이'에 약점이 있다. 정기혁이 오프시즌 동안 시즌아웃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센터진 전력이 예전만 못하다.

이런 가운데 베테랑 센터 하현용마저 다쳤다. 그는 지난 2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경기 도중 왼쪽 이두근을 다쳤다.

가뜩이나 부족한 센터 전력에 하현용의 이탈로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은 걱정이 더해졌다. 강 감독은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가진 사전 인터뷰에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현용은 당초 코트 복귀까지 9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럴 경우 사실상 시즌아웃이나 마찬가지다. 강 감독은 "다른 병원을 가서 검진을 다시 받았는데 3주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 기간 동안은 김민규가 하현용의 자리를 대신해 이수황과 함께 선발 센터로 뛴다"고 했다.

백업 센터로는 올 시즌 신인 김은우가 기용될 전망이다. 명지대를 나온 김은우는 2015-16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됐다.

또한 기존 선수의 포지션 변경도 고려하고 있다. 강 감독은 "이강원도 센터로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원은 신장이 198cm다. 윙스파이커지만 높이에서 충분히 센터로 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9연패를 당하고 있는 팀 사정상 하현용의 부상 이탈은 뼈아프다. 박상하, 박민우가 버티고 있는 우리카드 센터진과 견줘 처지는 게 사실이다.

KB손해보험 구단은 최근 높이 보강을 위한 방편으로 대한항공에서 자유선수 신분으로 풀린 김은섭 영입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접었다. 김은섭은 인하대를 졸업한 211cm의 장신센터로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했다. 강 감독은 "여러가지를 살펴본 끝에 우리팀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감독은 "경기 결과를 떠나 지난 두 경기 동안 권영민과 마틴(슬로바키아), 권영민과 김요한의 손발이 잘 맞아 들어가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던 우리카드 외국인 주포 군다스(라트비아)는 이날 KB손해보험전에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한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며 "군다스도 출전 의지가 강하다. 경기 상황과 몸상태를 봐서 교체를 판단할 생각이다. 군다스가 빠질 경우 최홍석과 나경복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준비는 해놨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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