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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투구 인상적"…김인식 감독·박병호 이구동성


김 감독 "일본전 역전승 원인 중 하나는 추가 실점 안한 부분" 강조

[류한준기자] "오타니의 투구는 역시 대단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015 WBSC 프리미어12'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인식 감독과 선수들은 좀처럼 보기 힘든 위력적인 투구를 경험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에이스 역할을 한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때문이다. 오타니는 지난 8일 삿포로돔에서 치른 개막전과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4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만 두 차례 선발 등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에게 1승 1패를 거뒀다. 개막전에선 0-5로 패했지만 준결승전에서는 4-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한국 타선은 오타니 공략에는 철저히 실패했다. 오타니는 개막전에서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준결승에서는 7이닝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22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도 오나티의 놀라웠던 투구에 대해 칭찬했다. 김 감독은 "6, 7회가 돼서도 스피드가 전혀 줄어들지 않더라. 변화구 각도도 경기 초반과 같았다"며 "그래도 한 번 정도는 우리쪽에 찬스가 올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일본과 준결승전 역전승의 원동력에 대해서 "추가 실점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봤다"며 "먼저 3점을 내줬지만 이후 일본에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그 부분이 컸다"고 돌아봤다.

오타니의 투구는 직접 타석에 나와 상대해본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에게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박병호는 "구속이 빠르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막상 실제로 타석에 서 보니 정말 대단했다"며 "야구선수로 뛰면서 그런 공을 처음 봤다. 정말 좋은 공을 던진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김포공항=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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