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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살벌' 제작진 "조폭은 설정일 뿐, 폭력 미화 없을 것"


정준호 "밑바닥 인생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미영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 제작진과 배우들이 폭력 미화 우려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강대선 PD와 정준호는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 폭력 미화에 대한 우려를 사전에 차단했다.

'달콤살벌 패밀리'는 집밖에선 폼 나는 조직 보스지만, 집안에서는 와이프 잔소리와 두 아이들 무시에 찬밥 신세인 서열 4위, 대한민국 고달픈 가장의 대표 얼굴, 두 얼굴의 남자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그린 휴먼코미디다.

정준호의 캐릭터가 '조폭'으로 설정이 된 데다 이날 공개된 드라마 예고 영상에서 폭력 장면이 삽입돼 폭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강대선 PD는 "처음 이 작품을 접하고 고민했던 문제다. 일정 부분 폭력 있는 장면도 있지만 어쨌든 조폭 미화할 작품은 안된다는 생각이다. 작품을 보면 걱정할 만한 폭력 장면이 없다. 주로 중산층과 가족애에 초점을 맞췄다. 설정상 조폭이라는 장면 때문에 (폭력 장면이)어쩔 수 없이 나왔지만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조폭은 설정일 뿐이다. 남성 시청자들은 우리 드라마를 보면 밋밋하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 쪽에 포인트를 안 맞췄다. '먹고 사는 이야기 해보자'라는 콘셉트에서 출발했다. 일상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준호는 "밑바닥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TV라는 미디어에서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을 했다. 그래서 돈이 되면 뭐든 하는 게 아니라 부끄럽지 않게 정도껏 살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폼나게 살겠다고 조폭들같이 행동하는 게 아니라 의리 있고 정 많고 효자인 캐릭터를 그린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이 보고 영향을 받을 만큼의 폭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는 오는 18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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