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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정재영 "박보영, 현명해…자극 주는 후배"(인터뷰)


"박보영, 현명하고 연기도 잘 해…타고났다"

[권혜림기자] 배우 정재영이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에서 호흡한 배우 박보영에게 배우로서 자극을 받는다고 알렸다.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감독 정기훈, 제작 반짝반짝영화사)의 개봉을 앞둔 배우 정재영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는 스포츠지 연예부 수습 기자로 사회 첫 발을 내디딘 신입 도라희(박보영 분)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상사 하재관(정재영 분)을 만나 사회 생활의 거대한 벽에 온몸으로 부딪히는 이야기다. '애자' '반창꼬' 등을 연출한 정기훈 감독의 신작이다.

극 중 '진격의 데스크' 하재관 부장 역은 충무로의 대표적 연기파 배우 정재영이 맡아 박보영과 첫 호흡을 맞춘다. 어디서나 존재할 법한 혹독하고 지독한 성격의 상사 역의 정재영은 독보적인 개성을 지닌 매력적 캐릭터로 극에 생동감과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

이날 정재영은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후배 박보영에게 자극을 받는다고 알렸다. 그는 "지금 보영이가 26세인데, 나는 그 나이에 똥, 오줌도 못 가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회 생활에 대한 것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현상만 보고 내 생각만 했다"며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고 남 탓만 했다"고 덧붙였다.

"열정만 있고 뭘 해도 안 되고 그런 시절이었다"고 답을 이어 간 정재영은 "그런 것에 비해 보영이는 현명하고 연기도 잘 한다. 타고나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 그리고 나중까지 배우 생활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좋은 것을 느낄 줄 감각이 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그는 "전에는 선배들만 보고 배운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닌 것을 어느 순간 느낀다"며 "심지어 어떤 면에선 자식들에게도 배운다"고 답했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의 촬영 현장을 떠올리면서는 "현장에서 박보영에게 너무 살갑게 하기는 보영에게도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았다"며 "농담할 때는 지금처럼 웃을 때까지 아저씨 농담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며 "신문사 세트를 진짜처럼 굉장히 크게 지었다"며 "세트 분량만 60~70%인데 직원처럼 출근해 하루 종일 찍었으니 분위기가 좋았다"고 돌이켰다.

영화에는 정재영, 박보영 외에도 진경, 류덕환, 오달수, 배성우, 류현경, 윤균상 등이 출연한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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