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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김상우 감독, 연패 탈출 걱정


우리카드, 4연패 위기서 상승세 현대캐피탈과 만나…'부담되네'

[류한준기자] '절치부심.'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지난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앞두고 일찍 움직였다. 보통 원정팀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원정숙소에 짐을 푼다. 그런데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전을 이틀 앞둔 5일 대전으로 이동했다.

그만큼 연패탈출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결과에 대한 부담은 홈팀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와 견줘 더했다. 경기 당일이 삼성화재의 팀 창단 20주년을 맞는 생일이었기 때문이다.

승리가 절실했던 두 팀의 맞대결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후 굳은 표정으로 "할 말이 별로 없다"고 했다.

우리카드로서는 어떻게 해 볼 도리도 없이 완패를 당했다는게 문제다. 김 감독은 "연패를 이어가는 걸 떠나서 선수들이 코트에서 제대로 힘 한 번 못 써보고 물러나는 게 가장 큰 걱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개막 후 주전 세터 김광국의 부침이 심한 편이다. 백업 세터 이승현을 기용해 승리를 거둔 적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김광국이 주전으로 제자리를 지켜줘야 한다. 또한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자인 나경복이 나름대로 '활력소' 역할을 맡고 있지만 최홍석 외에 레프트 한 자리도 어딘가 허전하다.

해결사 노릇을 해줘야 할 외국인선수 군다스(라트비아)는 경기마다 기복이 있는 편이다. 김 감독의 마음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우리카드는 10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만난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초반 흐름이 좋다. 9일 현재 5승 2패(승점14)로 3위에 올라있다. 2승 6패(승점7)로 6위에 처져 있는 우리카드와 차이가 있다.

최태웅 감독이 구사하는 '토털배구'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우리카드로선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는 셈이다. 이 경기에서도 패할 경우 우리카드는 4연패에 빠지게 된다. 시즌 초반 중위권 순위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는 위기다.

김 감독은 "역시나 강한 서브로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드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우라카드는 삼성화재전에서 서브 공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는 패배 원인 중 하나가 됐다. 우리카드는 세트당 평균 0.857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팀 서브 부문 5위를 달리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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