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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미네소타 단장 "박병호, DH가 더 어울려"


젊은 거포 미구엘 사노 외야수 전향 계획도 밝혀, 주전 1루수는 마우어

[류한준기자] '언노운 팀(Unkwon team)'의 베일이 벗겨졌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에 대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최고 응찰액을 써낸 팀은 미네소타 트윈스였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에 대한 독점교섭권을 갖고 앞으로 한 달 동안 입단 협상을 한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10일(한국시간) 지역 일간지 '트윈시티 파이오니어프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팀 선수 구성상 박병호에게는 지명타자가 더 어울릴 것 같다"고 밝혔다.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이다. 아메리칸리그는 내셔널리그와 달리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KBO리그와 공통점이다.

이어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는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야구 선수로서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국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가 많다"고 포스팅에 적극적으로 참가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에 대한 스카우트의 분석을 꼼꼼하게 살펴봤고 우리팀 타선에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입단이 확정되면 선수간 포지션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라이언 단장은 "주전 1루수는 조 마우어가 나설 것"이라며 "박병호가 1루와 3루 수비가 가능하지만 우리팀은 3루수 자원이 있다"고 했다. 그는 "트레버 플루프를 3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라이언 단장은 올 시즌 지명타자로 뛰었던 미구엘 사노에 대해서는 "외야수로 전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사노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8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9리(279타수 75안타) 18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플루프는 올 시즌 140경기에 나왔고 타율은 2할4푼4리로 낮은 편이지만 22홈런에 팀내 가장 많은 86타점을 기록했다.

마우어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는 포수로 '안방마님' 노릇을 하다 1루로 자리를 옮겼다. 올 시즌 15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5리 10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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