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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스나이퍼 "'솔개처럼' 속 아기 울음 소리는 내 아들"(인터뷰)


5일 미니앨범 '비카이트2' 발매

[정병근기자] MC스나이퍼가 최근 낳은 아들 울음 소리를 신곡에 담았다.

MC스나이퍼는 지난 5일 미니앨범 '비카이트2(B-Kite2)'를 발표했다. 총 10곡이 수록된 이 앨범에서 1번 트랙 '솔개처럼'은 아기 울음 소리로 시작한다. MC스나이퍼는 6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그 울음 소리는 내 아들 울음 소리"라고 밝혔다.

'솔개처럼'은 환골탈태의 표본인 솔개처럼 과거는 모두 잊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마음가짐을 노래한 곡이다. 랩피처링에 참여한 비도승우와 함께 본인 스스로에게서 답을 찾아 음악 인생의 새로운 서막을 준비하는 각오를 다지는 곡이다.

도입부의 아기 울음 소리는 '다시 태어난다'는 걸 의미한다. 이 울음 소리는 지난 7월 태어난 MC스나이퍼 아들의 울음 소리다.

MC스나이퍼는 "아이가 울고 있는데 그 소리가 아프게 들리더라. 눈물이 고이면서 하도 서럽게 울어서 그 모습을 찍고 있었는데 문득 이 울음 소리를 '솔개처럼'에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의를 다지기에도 적절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중에 아이가 컸을 때 이 울음 소리를 들려줘도 재미있을 것 같다. 아이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싶은 생각도 있고 아이와 추억을 많이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MC스나이퍼가 지난해 9월 발표한 '비카이트1' 이후 1년2개월 만에 발표한 '비카이트2'는 지리멸렬한 자가치료를 끝내고 완벽한 슬럼프에서 빠져나온 MC 스나이퍼가 세상을 향해 그만의 처방전을 소리로 옮겨 꺼내 놓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구원(눈을 떠)'는 아무리 살아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속 공허함은 욕심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해 탄생한 곡이다. 늘 남과 비교하다 보니 많은 걸 가졌음에도 내 삶이 보잘것 없이 보이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곡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돌아가요'는 한때 '서울스테이션'이란 노래를 쓰기 위해 서울역에서 노숙생활을 했고 후에도 많은 사회복지 경험을 하며 느낀 것들을 옮긴 곡이다. 노숙자에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닌 돌아갈 곳을 잃어버린 많은 이를 위해 노래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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