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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혁, 농도깊은 감정연기 "나도 매번 떨린다"(인터뷰)


모녀와 벌이는 파격 삼각 로맨스 '세상 끝의 사랑', 12일 개봉

[김양수기자] 배우 조동혁(38)이 농도짙은 감정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3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카페에서 영화 '세상 끝의 사랑'(감독 김인식, 제작 담소필름)의 주연배우 조동혁과 인터뷰를 가졌다.

조동혁은 극 중 두 여자 사이에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는 동하 역을 맡았다. 신예 공예지와 파격적인 베드신을 소화해 시선을 모았다.

조동혁은 "베드신은 나도 떨린다. 매씬 떨린다"라면서도 "대부분의 현장 스태프들은 남자다. 나보다는 여배우가 훨씬 힘들 거다. 그런데 공예지가 아주 용감하게 잘 해줬다. 덩달아 나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영화 '세상 끝의 사랑'은 자신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자영(한은정 분),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사는 아이 유진(공예지 분),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동하(조동혁 분), 서로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세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파격적인 삼각 로맨스 소재에 선택이 주저되기도 했을 터. 하지만 조동혁은 "감독님을 전적으로 믿고 갔다"고 털어놨다. 조동혁은 2004년 영화 '얼굴 없는 미녀'를 통해 김인식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처음엔 소재가 독특해서 재밌을 것 같았고, 연기 인생에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워낙 파격소재라 고민이 되더군요. 할까 말까를 100번 생각한 것 같아요. '김 감독과의 두번째 케미가 기대된다' '단순 19금 영화와는 뭔가 다를 것'이라는 주변 의견을 듣고 결정했죠."

이번 영화에서 유독 조동혁을 힘들게 한 촬영 신이 있었다. 많은 이들은 10살 어린 공예지와의 베드신을 떠올렸을 터. 하지만 정작 그는 베드신 이후 한은정에게 관계를 들키는 장면을 꼽았다.

"과연 어떻게 연기를 해야 좋을지 모르겠더라고요. 자영(한은정)은 오열하는데 과연 나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감이 안잡히더라고요. 너무 미안해서 숨고 싶은 감정이잖아요. 그게 정말 힘들었어요."

영화 '세상 끝의 사랑'은 11월1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o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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