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파격멜로 주인공 조동혁, 실제 성격은 '츤데레'(인터뷰)


영화 '세상 끝의 사랑'서 모녀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 연기

[김양수기자] 배우 조동혁(38)이 본인의 실제 성격은 '츤데레'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츤데레'는 겉으로는 차갑지만 실제론 따뜻한 성향을 가진 성향을 드러내는 신조어다.

3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카페 '웨스트19th'에서 만난 조동혁은 "영화 속 인물이 지나치게 자상한 남자라 힘들었다. 실제 나는 좋게 이야기할 것도 꼬아서 이야기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조동혁은 오는 12일 개봉하는 영화 '세상 끝의 사랑'(감독 김인식, 제작 담소필름)에서 두 여자를 놓고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는 동하 역을 맡았다.

'세상 끝의 사랑'은 자신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자영(한은정 분),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사는 아이 유진(공예지 분),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동하(조동혁 분), 서로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세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만약 영화 속 상황이 실제라면 전 절대 못해요. 어렵고 복잡한 사랑은 싫어요. 불편하지 않게 만나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관계가 좋아요. 즐겁게 만나는 게 좋아서 왠만하면 잘 싸우지도 않아요."

영화에서 조동혁은 신예 공예지(28)와 파격적인 베드신을 소화해 시선을 모았다. 10살 차이나는 공예지와의 연기호흡을 묻는 질문에 그는 "참 용감하게 연기를 잘 하더라"라고 칭찬했다.

"연기를 정말 열심히 하는구나. 참 용감하게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솔직히 선배배우들 사이에서 연기하기 쉽지 않잖아요. 씬 자체도 쉽지 않고요. 베드신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용감하게 잘 해냈어요. 연기의 일부라고 정확하게 마인드 콘트롤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덩달아 저도 열심히 했죠. "

조동혁은 2004년 '얼굴없는 미녀' 이후 11년 만에 김인식 감독과 재회했다. 모녀와 사랑에 빠지는 파격소재를 다루는 만큼 합류 전 고민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감독에 대한 믿음이 컸다.

그는 "소재가 특이해서 재밌을 것 같았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 더군다나 감독님과 10년만의 재회가 기대됐다"면서도 "파격적인 내용에 할까, 하지말까를 100번 고민했다. 단순한 19금 영화도 김 감독님은 뭔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과 김 감독님과의 두번째 케미가 좋을 것이라는 주변 조언을 듣고 합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동혁은 영화를 찍으면서 감독과 의견충돌도 적지 않았다. 점프컷이 많은 탓에 관객들의 이해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염려했고, 감정선에 대한 생각차도 컸다.

그는 "유진과 관계를 시작하는 장면에서 감독님과 제 생각이 달랐다. 감독님은 이성보다는 동물적인 감정이 앞선다고 얘기했고, 나는 관객들이 당황할 것 같다고 했다. 결국 수위조절은 되지 않았지만 감정적인 부분은 좀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모녀와 사랑에 빠진 나쁜 남자의 이야기가 아닌 평범하지 않은 사랑이야기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영화 '세상 끝의 사랑'은 11월1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파격멜로 주인공 조동혁, 실제 성격은 '츤데레'(인터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