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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막판 뒤집기로 삼성화재 꺾어


스토크 31점, 45점 올린 그로저에게 '판정승'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5-22 15-25 25-16 18-16)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3승 3패(승점8)가 되며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3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2승 4패(승점6) 6위로 1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한국전력은 좌우쌍포 전광인과 얀 스토크가 각각 13점, 31점을 올렸고 서재덕이 11점, 최석기가 8점을 보태며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삼성화재는 주포 그로저가 45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이선규, 류윤식이 각각 11점을 더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은 경기내내 비슷한 흐름을 주고 받았다. 1세트는 그로저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쉽게 따냈고 2세트는 스토크를 앞세운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3세트부터는 리시브와 수비 불안이 세트 승부를 결정했다.

한국전력의 리시브와 수비가 먼저 흔들린 틈을 타 삼성화재가 3세트를 가져갔다. 그런데 4세트는 반대가 됐다. 삼성화재 수비라인이 흔들리며 한국전력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도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화재가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한국전력의 추격으로 듀스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11-10으로 앞선 가운데 지태환이 속공을 점수로 연결해 12-10으로 달아났다. 이어 그로저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해 13-10까지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한국전력도 만만치 않았다. 스토크의 후위공격에 이어 최석기의 서브 득점이 나와 13-14까지 쫓아갔다.

그로저가 시도한 후위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14-14 듀스가 됐다. 듀스에선 한국전력의 뒷심이 삼성화재보다 강했다. 삼성화재는 주포 그로저에게 해결사 역할을 원했으나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로저가 듀스에서 시도한 오픈 공격이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전력이 17-16으로 앞선 가운데 그로저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서재덕의 손에 걸리며 길었던 승부가 마무리됐다.

한편 남자부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원정팀 현대건설이 홈팀 KGC 인삼공사에 3-0(25-11 25-19 25-22)으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4승 1패(승점11)가 되며 흥국생명(4승 1패, 승점9)을 제치고 1위로 1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KGC 인삼공사는 1승 3패(승점3)로 최하위(6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팀내 최다인 17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에밀리와 양효진이 각각 15점,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KGC 인삼공사에서는 헤일리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19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조이뉴스24 대전=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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