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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결별설' 황선홍 감독, 조만간 입장 발표


휴대전화 꺼놓고 침묵하다 29일 오전 문자 메시지로 생각 전해

[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와 결별설이 나돌고 있는 황선홍(47) 감독이 조만간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29일 오전 구단 담당 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갑자기 한순간 전화가 너무 많이 와 모두 답변드릴 수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전화기를 꺼놨습니다. 조만간 공식적으로 입장 표명을 하겠습니다. 양해 부탁합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포항과 계약이 만료되는 황 감독은 최근 제기된 결별설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자 휴대전화의 전원을 끄고 침묵했다.

포항과의 재계약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으면서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 지휘봉을 잡는다거나 공부를 위해 잠시 휴식을 한다는 등의 이야기가 쏟아졌다. 황 감독의 에이전트는 지난달 포항 구단 수뇌부와의 식사 자리에서 황 감독이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해 신빙성을 높였다.

황 감독의 거취 고민은 처음이 아니었다. 이번 달 초 세레소 오사카 진출설이 터진 뒤 기자에게 '정확하게 하고 싶은데 그게 어렵다. 뭐가 뭔지 도대체 모르겠다. 지금 이 시간에 충실하고 싶다'라며 혼란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보통 감독의 재계약은 시즌 종료 전 일찌감치 끝내게 마련이다. 포항은 시즌 마무리까지 3경기를 앞두고 있는데다 2위로 올라서는 등 분위기도 좋다.

하지만, 황 감독의 거취를 놓고는 구단도 명확하게 입장을 정하지 못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황 감독은 '명장'이기 때문에 (재계약을 위해서는) 한 번의 대화로 안되지 않겠느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포항은 29일부터 훈련을 재개한다. 황 감독도 팀에 복귀해 선수들을 지도한다. 이목이 집중돼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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