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나는 대한민국',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수상

[김양수기자]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과 광복 70년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이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는 27일 오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2015년 8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하고, '징비록'과 '나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7편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시상작은 '징비록'과 '나는 대한민국', SBS 광복 70주년 특집 2부작 '최후의 심판', MBC 라디오 광복 70주년 특집 다큐 '진실', JTBC '비정상회담' 58회, MBN '제국의 감춰진 칼날, 귀국선 2부작', TBC 광복 70주년 특집 '우리엄마' 등이다. 이중 '징비록'은 조선시대판 '국가 위기관리 보고서'라 할 수 있는 '징비록'을 드라마화해 국가적 위기상황에 임하는 자세 등 오늘날에도 유효한 선조들의 교훈적 메시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넓히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나는 대한민국'은 국민대화합의 장으로 전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합창 대축제를 마련함으로써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다.

'징비록'을 연출한 김상휘 PD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성찰해 보는 것이 대하드라마의 기능중 하나라면 '징비록'이 비록 승리와 성공의 기록은 아니지만 임진왜란 당시의 실패와 반성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잔 기획 의도는 어느 정도 성취한 듯해서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공동 연출인 김신일 PD 역시 "제작비(미술비) 삭감과 횟수 축소 등 갈수록 악화되는 대하드라마 제작 환경 속에서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혹한과 혹서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스탭과 배우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나는 대한민국'의 김충 CP는 "대한민국 광복 70년을 축하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도 함께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규모적 측면이나 제작 방법 등 새로운 시도가 많았던 프로그램이라 그만큼의 시행착오도 따랐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 헤쳐 나온 제작진 모두가 수상의 기쁨을 함께 누렸으면 한다. 또한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나는 대한민국 방송추진단'과 사내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수상의 변을 밝혔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제작인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방송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다큐멘터리·드라마·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에 대해 지상파 TV·지상파 라디오·뉴미디어·지역방송 4개 분야에 걸쳐 우수 프로그램을 추천받아 심사, 매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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