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퇴양난 유진, '부탁해요 엄마' 시청률 불 붙였다

[김양수기자] 김미숙과 유진의 갈등이 '부탁해요, 엄마'의 시청률에 불을 붙였다. '부탁해요, 엄마'는 시청률 30% 돌파를 앞두고 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 제작 부탁해요엄마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는 자체최고시청률인 29.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루아침에 싸늘하게 바뀌어버린 황영선(김미숙 분)과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연인 강훈재(이상우 분) 때문에 상처받고 혼란스러워하는 이진애(유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갈등과 반전,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을 반영하듯, 이날 시청률도 전일 대비 5.4% 대폭 상승했다.

"내가 훈재 엄마라는 거 정말 몰랐어요?"라는 영선의 물음에 입을 떼지 못한 진애. 훈재가 영선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놀란 것도 잠시, 이번엔 언제나 따사롭게 자신을 쳐다봐주던 영선이 매서운 눈빛으로 돌변했다. 영선은 정말 몰랐다는 진애의 말에 "할 얘기 있으면 해 봐요"라며 그녀를 차갑게 몰아붙였다.

사실 훈재와의 연애에 행복해하고 영선과 달달한 한때에 즐거워했던 진애야말로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 하지만 그녀는 영선에게 상처를 줬다는 생각에 미안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진애와 달리, 영선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 말로는 훈재 때문에 서운하다고 했지만, 평소와 달리 진애의 일에 트집을 잡았고 비서실 업무만으로도 바쁜 그녀에게 하루 종일 외근을 시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훈재가 추천한 변호사 이형규(오민석 분)가 진애의 오빠라는 사실을 알고 세 사람이 자신을 속였다며 오해한 영선. 게다가 그녀는 회사까지 찾아와 진애에게 꽃다발을 내미는 윤상혁(송종호 분)을 목격했다. 진애는 영선에게 진실을 해명하려 했지만, 그녀는 차갑게 돌아섰다. 과연 두 사람의 관계는 회복이 될 수 있을까.

한편, '부탁해요, 엄마' 21회는 오는 24일 오후 7시 55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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