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감독 리버풀 입성, 계약 기간은 3년

[이성필기자] 브랜든 로저스 감독을 경질한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48, 독일) 감독 영입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과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계약의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카이 스포츠 등 영국 언론들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이끌 당시 '게겐 프레싱'이라는 강력한 전방 압박을 앞세워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했던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영입 1순위였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마르코 로이스 등 스타 제조에도 일가견이 있다. 2013~2014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제조했다.

앞서 리버풀을 이끌었던 로저스 감독은 2013~2014 시즌 팀을 2위로 올려놓았지만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렀고 올 시즌에는 초반 부진을 거듭했다. 지난 4일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 1-1 무승부가 경질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클롭 감독의 합류로 프리미어리그는 더욱 볼 만하게 됐다. 루이스 판 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제 무리뉴(첼시), 아르센 벵거(아스널) 등 유명 감독과의 지략 대결이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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