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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탈삼진 선두 나서…한화전 10K로 차우찬 추월


밴헤켄 193개로 탈삼진왕 유력, 차우찬 189개

[석명기자] 한화 외국인 에이스 밴헤켄이 탈삼진왕 타이틀에 다가섰다.

밴헤켄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6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냈다. 이로써 밴헤켄은 시즌 193개의 탈삼진을 기록, 전날까지 이 부문 선두였던 삼성 차우찬(189개)을 4개 차로 추월했다.

차우찬이 재역전을 못하면 밴헤켄은 탈삼진왕에 오른다. 지난해 20승으로 다승왕에 올랐던 밴헤켄이 이번 시즌에는 탈삼진 부문에서 다시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한 가지 변수는 있다. 밴헤켄은 더 이상 등판하지 않는 반면 차우찬은 남은 경기에서 한 차례 더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29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던 차우찬은 원래 일정상으로는 추가 등판이 어려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일로 예정됐던 삼성-KIA의 광주경기가 우천 취소돼 삼성은 오는 5일 KIA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차우찬은 5일 휴식을 취하고 KIA전에 선발 등판할 수도 있다.

다만, 삼성 벤치가 차우찬에게 KIA전 선발을 맡길 것인지는 1위 경쟁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선두 삼성을 추격하고 있는 2위 NC가 계속 좋은 성적을 내 삼성이 KIA와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차우찬의 등판을 장담할 수 없다. 삼성은 필승 카드로 총력전을 펴야 하기 때문에 차우찬의 탈삼진 타이틀을 챙겨줄 여유가 없게 된다.

이날 한화전에서 밴헤켄은 무시무시한 '닥터K'의 위용을 보여주며 탈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1회초 2사 1루에서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 시작. 2회초는 아예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후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동안은 매회 삼진 2개씩을 꼬박 잡아냈다. 외곽을 파고드는 절묘한 제구와 승부구 포크볼 앞에 한화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돌아섰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한 밴헤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삼진을 보태지 못하고 2안타 1볼넷으로 1실점한 뒤 1사 2, 3루에서 조상우와 교체돼 물러났다. 조상우가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줘 밴헤켄의 이날 투구 성적은 5.1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4-1로 앞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가운데 물러난 밴헤켄은 그대로 넥센이 리드를 지키고 승리할 경우 시즌 15승(8패)으로 마지막 등판을 장식한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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