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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쳤는데…두산 스와잭, '억울한' 헤드샷 퇴장


NC전 2회초 손시헌에게 던진 직구가 헬멧 창 스쳐, 규정에 따라 퇴장

[정명의기자]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에게 '돌발 악재'가 닥쳤다. 선발 투수 스와잭의 헤드샷에 의한 조기 퇴장이다.

스와잭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위 넥센 히어로즈에 반경기 차 앞서 있는 3위 두산으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1회초 박민우와 테임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빼앗긴 스와잭은 2회초 선두타자 조영훈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는 다음 손시헌의 타석에서는 다소 억울한 상황을 맞았다.

손시헌에게 던진 초구가 손시헌의 헬멧 창 부근을 스쳤다. 이민호 구심은 몸에 맞는 공을 선언했다. 문제는 스와잭이 던진 공이 직구였던 점, 그리고 맞은 부위가 손시헌의 헬멧이었다는 점에 있었다.

KBO리그는 투수의 직구가 타자의 머리에 맞을 경우 퇴장 조치를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스와잭의 경우 투구가 손시헌의 헬멧의 창 부근을 스쳤기 때문에 상황이 모호해졌다. 이민호 구심도 심판조 조장인 김풍기 3루심과 협의를 한 끝에 퇴장 판정을 내렸다.

결국 두산은 2회도 다 끝나기 전에 선발 투수를 마운드에서 내리는 위기를 맞게 됐다. 스와잭에 이어 좌완 이현호가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다. 스와잭은 물론, 3위 싸움을 벌이는 두산으로서도 다소 황당하고 억울한 퇴장이었다.

한편 이날 스와잭의 퇴장은 올 시즌 7번째 헤드샷 퇴장으로 기록됐다. 두산 투수로는 올 시즌 처음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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