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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4타점 양의지 '내가 해결사'


두산 역전승 이끈 결승타 주인공

[류한준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포수로는 강민호(롯데 자이언츠)의 이름이 가장 먼저 꼽힌다. 두산 베어스 안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양의지도 남부럽지 않은 방망이 실력을 갖췄다.

양의지는 올 시즌 프로 데뷔 후 두번째로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양의지의 방망이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또 한 번 위력을 발휘했다.

포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한 그는 2루타 하나를 포함해 2안타로 4타점을 올리는 빛나는 활약을 했다.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 점수를 내는 적시타를 만들었다.

양의지는 두산이 3-6으로 끌려가고 있던 5회초 추격의 불씨를 댕기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kt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은 양의지에게 한 방을 맞은 뒤 흔들렸다. 결국 후속타자 민병헌에게 또 다시 안타를 내줬고 2루 주자였던 양의지는 3루를 돌아 홈을 밟으며 6-6 동점이 되는 득점을 올렸다.

양의지는 6회초에도 제몫을 해냈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kt 두번째 투수 심재민을 상대로 3구째를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승부의 추를 두산 쪽으로 가져오는 2타점 적시타였다.

두산은 이 때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10-7로 kt에게 이겼다. 양의지는 경기가 끝난 뒤 "경기 초반부터 많은 실점을 내줘 힘든 상황을 맞았다"며 "차근차근 따라간다면 역전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래서 매 타석 집중하려고 했는데 이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온것 같다"고 결승타를 친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편 양의지는 이날 2안타와 4타점을 더해 시즌 189안타와 92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함께 안타, 타점 모두 커리어 하이다. 그는 "개인 기록에 대해서 기분이 좋은 건 사실이지만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며 "시즌 막판인데 팀이 한 경기라도 더 승리를 거둬 순위가 올라갔으면 한다. 끝까지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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