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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도 풍년…개인도 팀도 '복터지는' 삼성


100안타 10명에 10승 5명 '눈앞'…안지만 '홀드'·나바로 '용병 홈런' 경신 전망

[김형태기자]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둔 삼성 라이온즈가 풍성한 기록 잔치도 벌이고 있다. 투타에서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한 덕분에 각종 개인 및 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22일 대구 NC전에서 선발 차우찬이 7.1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삼성 선발진은 '꿈의 800이닝'을 돌파했다. 23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클로이드마저 8이닝 무실점 역투하면서 삼성 선발진의 기록은 810.1이닝으로 늘어났다. 삼성 선발 마운드의 힘을 명확히 알 수 있는 수치다.

이날 11-0으로 대승하면서 클로이드는 시즌 11승(10패)째를 챙겼다. 삼성 선발진에는 이미 10승 투수를 4명 배출했다. 클로이드 외에도 윤성환(17승), 차우찬·피가로(이상 12승)가 이미 두자릿수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올 시즌 9승8패를 기록 중인 장원삼이 1승을 추가한다면 삼성은 KBO리그 최초로 '선발 5명 10승'이라는 또 다른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질과 양에서 10개 구단 중 단연 최고로 평가할 수 있다.

개인 기록도 풍성하다. 특히 이날 kt전은 '기록 파티'의 절정이었다. 베테랑 박한이는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1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그보다 앞선 선수는 지금은 은퇴한 양준혁이 보유한 16년 연속이다.

삼성 구단으로서도 경사였다. 이날 박한이의 시즌 100안타로 삼성은 올 시즌 모두 10명의 100안타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최형우(166개), 이승엽(156개), 나바로(148개), 구자욱(143개), 박해민(143개), 박석민(137개), 김상수(118개), 채태인(106개), 이지영(105개)에 이어 박한이도 가세한 결과다. 역시 KBO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상하위 타선의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다.

여기에 최형우가 개인 최다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좌익수 겸 4번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타점수를 121타점으로 늘렸다. 지난 2011년 세운 자신의 개인 최다 118타점을 갈아치운 기록이다.

앞으로 나올 기록도 주목해야 한다. 특급 셋업맨 안지만은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33개의 홀드를 기록한 그는 남은 8경기에서 2개만 추가하면 지난 2012년 박희수(SK)가 세운 시즌 최다 34개를 갈아치운다. 홀드 부문 타이틀은 사실상 거머쥐었다. 안지만은 2위 심동섭(20개)과 격차가 무척 커 사실상 수상을 결정한 상태다.

타자 중에선 어느덧 '삼성의 아이콘'이 돼 가고 있는 나바로가 있다. 시즌 130타점으로 이미 단일 시즌 외국인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한 그는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홈런까지 넘보고 있다. 현재 45홈런을 기록 중인 그는 1개를 추가할 경우 1999년 로마리어(한화), 2002년 페르난데스(SK)를 넘어서게 된다. 거포로 탈바꿈한 올 시즌 두 가지 경사를 누릴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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