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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감독 "최초의 재난 메디컬, 자부심보다 두려움 크다"


베테랑 PD인 장용우 감독, 연출 제안받던 당시 떠올려

[권혜림기자] '디데이'의 장용우 감독이 국내 최초로 재난 메디컬 드라마 연출에 발을 들이며 두려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22일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송갈리에서 JTBC 금토드라마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의 촬영 현장 공개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장용우 감독과 배우 김영광, 정소민, 하석진, 윤주희가 참석했다.

국내 최초 재난 메디컬 드라마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1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방영 중이다.

이날 장용우 감독은 함께 촬영 중인 배우들을 가리켜 "이 배우들은 예쁘게 나오는게 배우로서 성공하는 유일한 지름길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영리한 배우들"이라고 알렸다. 이어 "리얼하게 다가가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는 배우들"이라고 말했다.

1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작 '디데이'는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재난 메디컬 드라마다. 현장을 뛰고 있는 PD 중 손에 꼽을 정도의 고령이자 베테랑 연출자인 장 감독은 "재난 드라마를 처음 시도한다는 자부심보다 두려움이 더 크다"고 알려 시선을 모았다.

그는 "대본을 보고 하겠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아내에게는 '실수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었다"고 연출직을 제안받았던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어 "대개 PD, 연출자들이 경쟁 관계 아닌가. 방송사에 있을 때는 시청률이 잘 나오면 해당 PD가 들어갈 때 아무도 안 쳐다봤다. 하지만 시청률이 안 나오면 다 와서 '드라마는 좋은데'라며 격려해준다. 이번엔 다행히 아무에게도 전화가 안와서 '성공했구나'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친한 PD가 '정말 고생했겠다'라고 이야기해주더라"고도 알렸다.

한편 '디데이'는 우연한 고수부지 사고를 시작으로 서울 일대에서 알 수 없는 싱크홀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서울에 진도 6.5의 지진이 일어나는 상황을 그린다. 아비규환이 된 도심에서 해성과 똘미, 지나와 우진은 재난의료팀 DMAT로 뭉쳐 구조 활동을 시작한다.

'디데이'는 매주 금, 토요일 저녁 8시3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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