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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ML 살인 슬라이딩에 당해"…日 언론도 주목


2009년 이와무라도 코글란에 당해 무릎 부상

[한상숙기자] "한국의 A로드 강정호가 '살인 슬라이딩'에 당했다."

일본 언론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불의의 부상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9일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가 시카고 컵스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에는 6∼8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유격수로 나선 강정호는 1회초 수비 때 병살플레이 도중 2루로 향하던 크리스 코글란과 부딪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고 부상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야구전문 매체인 베이스볼킹은 '한국의 A-로드가 살인 슬라이딩에 당해 시즌 아웃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강정호는 한국의 A-로드라 불린 대형 유격수로,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부터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을 올리며 주전 선수로 뛰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부상에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의 거친 태클에 일본 선수도 시달려왔다. 2009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이와무라 아키노리가 왼쪽 무릎 부상을 입었고, 2011년에는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 니시오카 쓰요시가 왼쪽 종아리 골절 부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에게 부상을 입힌 코글란의 전력에도 눈길이 간다. 베이스볼킹은 "이와무라가 부상을 당했을 때 1루 주자가 이번 강정호에게 위험한 슬라이딩을 시도한 코글란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는 다른 선수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이와무라의 회복을 바란다"라고 당시 코글란이 했던 말도 덧붙였다.

거친 플레이에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자 규정 변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CBS 스포츠는 "코글란의 슬라이딩 방향은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포수 보호 규정처럼 센터 라인 내야수를 대상으로 한 보호 규정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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