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서부전선' 여진구 "CC에 대한 로망 있다"(인터뷰)


"감독, 선배들 대학 진학 계획 많이 물어보더라"

[권혜림기자] 배우 여진구가 입시에 대한 고민을 알리며 캠퍼스커플에 대한 로망이 있다고 고백했다.

1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 제작 하리마오픽쳐스)의 개봉을 앞둔 배우 여진구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는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 남복(설경구 분)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 영광(여진구 분)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다.

청소년 배우 중 단연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여진구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생이다. 올해 입시를 거쳐 내년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다. 앞서 전작의 영화 인터뷰 자리에서 성적과 관련한 고민을 털어놔 또래 청소년다운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 여진구는 이날도 대학 입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답했다.

성적 고민에 대해선 "예전보다 조금 더 연기 쪽에 중심을 두고 있긴 해서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을 보긴 했다"고 웃으며 말한 뒤 "그래도 신경이 쓰이긴 하더라. 스케줄을 봤을 때 중간, 기말 고사가 끼어 있으니 신경 쓰였다. 그렇다고 막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다"고 알렸다.

여진구이 진학을 희망하는 학과는 연극 영화과다. 그는 "아마도 연극영화과에 갈 것 같다"며 "대학 생활에 어릴 때부터 로망이 있었다. 사실 대학보다는 CC(캠퍼스커플)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어보였다.

고3인 여진구에게, 감독과 선배들은 진로에 대한 이런 저런 조언을 하기도 했다. 여진구는 "대학 진학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다"며 "선생님과도 이야기 했었다. 이번 년도에 찍은 작품에서는 감독님들 뿐 아니라 선배님들도 많이 물어봐주셔서 여러 대안을 세웠었다"고 알렸다.

이어 "아직은 조금 더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며 "학교가 굉장히 많더라"고 웃으며 답을 마무리했다.

한편 극 중 여진구가 연기하는 인물 북한군 영광은 어린 학생이지만 어머니를 홀로 두고 전쟁에 나서게 된 탱크부대 소년병으로 우연히 얻게 된 비밀문서를 가지고 탱크를 끌고 집으로 돌아가려 하는 인물이다.

최근 열린 언론 배급 시사를 통해 '서부전선'의 완성본을 처음 본 그는 "현장에서 확인한 것보다 훨씬 잘 나와 놀라면서 봤다"며 "처음 보여드리는 모습이라서 현장에서 제 연기를 보면서 '이렇게 해도 될까'싶은 생각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작 캐릭터들은 어두운 면이 많았는데 이번엔 굉장히 순수하고 현실적인 소년 같은 캐릭터를 맡아서 현장에서 보면서 이렇게 해서 캐릭터가 살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며 "제 생각보다 훨씬 재밌게 나와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영화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아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천성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신작이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서부전선' 여진구 "CC에 대한 로망 있다"(인터뷰)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