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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경기 일정 돌입, '운명의 3주'가 열린다


팀 당 13~18경기 남겨둬…삼성-NC 선두 싸움, 5위 전쟁에 관심

[정명의기자] '운명의 3주'가 열린다.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잔여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KBO는 지난 2일 우천 취소된 70경기, 미편성된 5경기 등 총 75경기의 잔여경기 일정을 발표했다. 여기에 지난 11일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KIA와 두산의 잠실경기가 더해진 총 76경기가 15일부터 시작돼 3주간 펼쳐진다.

이제 팀 당 남은 경기 수는 20경기 안쪽으로 들어왔다. 두산이 가장 많은 18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LG는 가장 적은 13경기가 남았다. 그 안에서 페넌트레이스 순위와 가을잔치 참가팀들이 결정된다.

◆'선두 경쟁' 삼성-NC, 초반 안방에서 승부 본다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1, 2위 삼성과 NC는 당분간 안방에서 많은 경기를 치른 뒤 시즌 막판을 원정에서 보내는 일정이다. 따라서 이동에 대한 부담이 덜한 홈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는 것이 필요하다.

14일 현재 삼성이 NC에 3.5경기 차로 앞서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삼성은 15일부터 5강에 목말라 있는 SK와의 3연전, 두산과의 한 경기 등 대구 4연전을 통해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이후 삼성은 11경기 중 9경기를 원정으로 치러야 한다.

NC도 15일부터 kt와의 2연전 등 남은 8차례 홈 경기가 초반 11경기에 집중돼 있다. 마지막 5경기는 집을 떠나 서울과 인천을 오가야 한다. NC의 승부처는 상대전적에서 11승2패로 크게 앞서 있는 넥센과의 2연전, 그리고 삼성과의 맞대결이 이어지는 20일부터 22일까지의 3경기다.

◆'3위'를 잡아라…넥센, 두산보다 여유있는 일정

올 시즌은 3위 자리도 매우 중요해졌다. 지난해까지 3위는 준플레이오프서 홈 경기를 먼저 치르는 것 외에는 4위와 비교해 아무런 이점이 없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생기면서 4위는 5위팀과 최소 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2위 NC와 3.5경기 차의 3위 넥센은 내심 2위 자리를 넘보고 있지만 4위 두산을 따돌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급한 과제다. 두산은 넥센을 따라잡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피해야 한다. 넥센과 두산의 승차는 1.5경기다.

두 팀의 남은 경기 수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넥센은 14경기, 두산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8경기가 남았다. 이같은 차이는 잔여경기 일정 초반에 반영돼 있다.

앞으로 8일 간, 넥센은 이틀에 한 경기 꼴인 총 4경기만을 치른다. 반대로 두산은 8일 중 7일이나 경기 일정이 잡혀 있다. 넥센은 적은 경기 수로 팀 전력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산은 흐름만 탄다면 넥센보다 승수를 쌓을 기회가 많다.

◆'5위 전쟁' 4팀, 맞대결이 승부 가른다

5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 가서야 순위가 갈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롯데와 KIA가 승차없이 5,6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7위 한화가 그 뒤를 1.5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8위 SK도 5위와의 승차가 2경기 뿐이다.

단숨에 한 경기의 승차를 없애거나 벌릴 수 있는 맞대결이 중요하다. 5위 경쟁 4팀의 맞대결은 롯데-KIA전 2경기, 롯데-SK전 1경기, KIA-한화전 2경기, SK-KIA전 4경기가 남아 있다.

KIA가 경쟁팀들과의 맞대결을 가장 많이 남겨놓고 있다. 당장 15일부터 광주에서 한화와 피할 수 없는 2연전이 펼쳐진다. 이어 19일부터는 인천에서 SK와 3연전이다. 남은 17경기 중 8경기를 5위 자리를 노리는 팀들과 치러야 한다.

한화는 에이스 로저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일정이 반갑다. 6연전을 치른 뒤 이틀 휴식을 취하고, 3경기 후 다시 이틀 휴식이 주어진다. 로저스는 휴식기를 이용해 최대 4경기까지 선발 등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도 14경기로 비교적 적은 경기가 남아 있지만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이동거리가 부담스럽다. 늘 해오던 일이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시즌 막판이라는 점이 변수다. SK는 마지막 6경기를 포함, 남은 17경기 중 10경기를 홈에서 치른다는 것이 장점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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