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이라는 악재 속에 2015~2016 시즌을 개막한 프로농구에서 원주 동부가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동부는 1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77-66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에 4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치는 아픔을 겪었던 동부는 짜릿한 승리로 새 시즌을 출발했다.
두경민이 19득점 4도움, 로드 벤슨이 17득점 10리바운드, 허웅이 16득점으로 중심을 잡았다. 양동근이 국가대표에 차출된 모비스는 커스버트 빅터가 21득점 10리바운드로 국내 데뷔전 신고식을 했다.
동부는 전반을 39-32로 앞서며 마쳤다. 3쿼터에도 허웅이 3점슛 2개를 꽂는 등 10득점으로 점수를 벌렸고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서울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전주 KCC에 80-73으로 이겼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18득점 10도움을 해냈다. 김민수가 23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KCC의 기대주 안드레 에밋은 22득점 9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강력한 우승 후보 고양 오리온은 고양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6-76으로 승리했다. 허일영이 24득점 9리바운드, 애런 헤인즈가 19득점 6리바운드, 문태종이 10득점 11리바운드로 내외곽에서 균형잡힌 공격력을 보여줬다.
인천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6-77로 승리했다.
◇ 12일 경기 결과
▲ (울산 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66(22-17 10-22 17-22 17-16)77 원주 동부
▲ (잠실 학생체육관) 서울 SK 80(23-16 17-17 25-18 15-22)73 전주 KCC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 86(20-28 20-14 20-18 26-16)76 안양 KGC인삼공사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86(25-15 20-22 17-21 24-19)77 부산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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