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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우토로마을이 배달한 묵직한 감동…土 예능 1위


감동에 아픈 역사 상기까지…누가 뭐래도 '국민 예능'

[이미영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밥을 배달하러 갔던 우토로 마을에서 묵직한 메시지와 진한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배달했다. '무한도전'은 토요일 예능 시청률 1위까지 지키며 '국민 예능' 자리를 확고히 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16.9%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30일 방송분이 기록한 15.1%보다 1.8%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배달의 무도' 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예능 중에서도 단연 시청률 1위였다.

이날 '무한도전'에서는 해외 거주 한국인들에 따뜻한 밥상을 배달하는 '배달의 무도'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유재석과 하하는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간직한 강제징용 마을, 일본 우토로 마을을 찾아갔다. 우토로 마을은 일제강점기였던 1941년에 강제로 징용된 사람들이 생활했던 곳으로 현재까지도 약 150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우토로마을을 지키고 있으나 2년 뒤 마을을 떠나야 하는 우토로마을 주민들. 하하와 유재석은 따뜻한 밥 한끼에 고마워하는 주민들을 보며 함께 웃었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는 마을1세대 강경남 할머니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8살 고향 사천을 떠나 지금의 우토로 마을에 정착하게 된 할머니의 사연은 비단 두 사람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과 미안함이 교차하게 했다. 하하는 고령의 할머니를 대신해 고향 사천을 방문해 풍경을 영상과 사진에 담았다. 고향의 모습을 더듬던 할머니는 "난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른다. 이렇게 고향을 보니 죽어도 편안하게 눈을 감겠다"며 '무한도전' 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경남 할머니는 손자 같은 두 사람을 보듬으며 "세상을 살아도 나쁜 짓을 하면 안된데이"를 거듭 말했고, 아쉬움을 담은 노래 한가락을 뽑기도 했다. 우토로 마을을 떠나오던 유재석은 차 안에서 주민들이 선물해준 도시락을 꾸역구역 먹으며 목이 메어왔다.

시청자들에게 아픈 역사를 상기 시키고, 묵직한 메시지를 안겨준 '무한도전'이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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