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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연장 결승타 넥센, 한화 꺾고 파죽 6연승


이택근·고종욱 투런포로 손맛…조상우 시즌 8승째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연장 승부 끝에 한화 이글스를 꺾고 6연승으로 내달렸다. 넥센은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10회초에만 6점을 뽑아내 12-7로 이겼다.

상승세를 이어간 넥센은 66승 1무 54패가 됐다, 한화는 2연패에 빠지면서 58승 63패가 됐다.

넥센은 1회초 잡은 1사 만루 기회에서 이택근의 2타점 2루타와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추가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한화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한화는 5회말 대거 5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1사 이후 정근우, 이용규, 김경언, 김태균이 연속안타를 쳐 2-3까지 따라붙었다.

정현석을 대신해 대타로 나온 이성열이 넥센 두번째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쳐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어진 기회에서 조인성이 적시타를 날려 5-3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6회말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하지만 최근 연승 바람을 탄 넥센이 그냥 주저앉지는 않았다. 7회초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한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냈고 이택근이 한화 세번째 투수 박성호가 던진 6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시즌 9호)으로 6-6 균형을 맞췄다.

정규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넥센은 연장에서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10회초 1사 이후 방망이가 폭발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타자일순하며 6점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택근이 한화 4번째 투수 권혁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어 타석에 나온 김하성이 오른쪽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쳐 이택근을 홈으로 불러들여 7-6으로 리드를 잡았다.

넥센 벤치는 서동욱 타석에 박병호를 대타로 내세웠고 한화는 고의4구로 승부를 피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박동원이 권혁을 상대로 또 다시 적시타를 쳐 8-6으로 도망갔다. 권혁을 내리고 송창식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한 번 불붙은 넥센 타선은 쉽게 꺼지지 않았다.

대타 임병욱이 적시타를 쳤고 한화 중견수 이용규의 실책까지 겹쳐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10-6까지 벌렸다. 이어 타석에 나온 고종욱은 팀 승리를 확인하는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한화 여섯번째 투수 이동걸이 던진 3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시즌 9호)을 만들었다.

한화는 연장 10회말 이시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결정난 뒤였다.

두 팀 선발투수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넥센 문성현은 4.1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했고 한화 송은범은 1.1이닝 동안 25구를 던지며 5피안타 3실점했다.

넥센 네번째 투수 조상우가 2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8승째(5패 17홀드)를 올렸다. 권혁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11패째(9승 4홀드 15세이브)를 당했다. 권혁은 2.2이닝 동안 55구를 던졌고 2피안타 2볼넷 4실점했다.

고종욱이 3안타 2타점, 이택근이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넥센 타선을 이끌었다. 유한준과 박동원도 2안타 경기를 치렀다. 한화는 정근우와 이용규가 각각 2안타씩을 쳤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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