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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6연패 탈출' 이끈 눈물겨운 총력전


에이스 출동, 마무리 7회 등판…한화에 5-4 신승, 승차 없애

[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가 총력전을 펼치며 긴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힘겹고도 눈물겨운 연패 탈출이었다.

KIA는 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에이스 양현종이 부상 우려를 씻고 선발로 출동했고, 마무리 윤석민도 7회 조기 등판해 리드를 지켜냈다. 6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5위 한화와의 승차를 없애며 치열한 5위 싸움을 이어나갔다.

경기 전부터 KIA 선수들은 기합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KIA 선수들이 고래고래 질러대는 소리에 김성근 한화 감독이 농담을 섞어 "시끄럽다"고 할 정도였다.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모습. 경기 전부터 연패 탈출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에이스 양현종은 등판을 강행해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지난달 28일 kt전에서 타구에 왼 손목을 맞는 부상을 당했지만 예상보다 빨리 전열에 복귀,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5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친 양현종은 4-2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다.

어렵사리 리드를 이어가던 KIA는 7회말 위기를 맞았다. 최영필과 심동섭이 안타를 하나씩 맞고 2사 1,2루로 몰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마무리 투수가 조기 등판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직접 마운드에 올라 윤석민을 불러올렸다.

윤석민은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허용, 4-3까지 쫓겼다. 하지만 끝내 리드를 빼앗기지는 않았다. 정현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지만 폭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KIA는 8회초 이성우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5-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8회말 윤석민이 최진행에게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고 다시 5-4, 한 점 차로 추격을 당했다.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긴 했지만 역시 KIA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는 윤석민이었다. 윤석민은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김경언에게 안타를 맞고 위기를 자초했지만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KIA의 5-4 승리.

윤석민은 마무리 투수로서는 상당히 많은 56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어렵사리 승리를 손에 넣은 KIA. 여러모로 총력전을 펼쳤지만 분명한 소득이 있는 경기였다.

조이뉴스24 청주=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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