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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등판 강행' 양현종에 "의지 고맙다"


왼 손목에 타구 맞는 부상에도 휴식 없이 로테이션대로 2일 등판

[정명의기자] 등판 여부가 불분명했던 에이스는 위기의 팀을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르고, 사령탑은 그런 에이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은 2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28일 kt전에서 투구 도중 타구에 왼쪽 손목을 맞으며 부상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일정대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타구를 맞은 후 단순 타박상이라는 진단 결과가 나왔지만 부상 부위가 공을 던지는 왼손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았다.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양현종은 4일 휴식 후 이날 '5위 경쟁팀' 한화를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등판 간격이다. 오히려 5일 휴식을 갖고 등판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이른 복귀라고도 할 수 있다.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이 괜찮다고 말해준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생각했다"며 "어제 훈련이 끝난 뒤 오늘 등판이 가능하다는 얘길 들었다. 원래 주말 첫 경기 정도를 (양현종의 등판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양현종 본인의 의지에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KIA는 1일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2-8로 패하며 6연패를 당해 5위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한화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진 상황. 이날 승리를 거둔다 해도 승률에서 뒤진 6위에 머무른다. 만약 패한다면 승차가 2경기로 벌어져 더욱 힘든 위치에 놓일 수도 있다.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에이스가 등판한다. 엄밀히 따져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양현종은 책임감을 갖고 선발 등판을 강행한다. 그런 양현종이 사령탑은 그저 고마울 뿐이다.

조이뉴스24 청주=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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