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서부전선' 설경구 "'실미도' 다 잊었다…10년도 더 된 영화"


천성일 감독 "가장 비범한 시대에 던져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권혜림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서부전선'과 '실미도' 촬영 당시를 바교했다.

15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 제작 하리마오 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천성일 감독과 배우 설경구, 여진구가 참석했다.

영화는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극 중 농사 짓다 끌려온 40대 남한군 남복 역으로 열연을 펼친 설경구는 이번 영화를 통해 또 한 번 변신을 선보인다. 치열한 서부전선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천만 영화 '실미도'에서도 군 연기를 펼쳤던 그가 이번엔 어떤 얼굴로 관객을 만날지에 시선이 쏠린다.

그는 "'실미도'는 모두 잊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10년도 더 된 영화 아닌가. 그때는 30대 중반"이라고 말했다. 남복 역을 설명하며 "군복을 입었을 뿐 군인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며 "이 상황이 정리돼서 빨리 집으로 가고 싶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날 천성일 감독은 "가장 비범한 시대에 던져진 가장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서부전선'을 연출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를 쓴지 8년이 됐는데, 결국 임자를 만나서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돌이켰다.

영화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아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천성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신작이다. 오는 9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서부전선' 설경구 "'실미도' 다 잊었다…10년도 더 된 영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