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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의 허훈 칭찬 "나이 떠나 실력 좋으면 잘하는 것"


모비스 경기력에는 불만 "운이 좋았을 뿐, 속공 많이 내줘"

[이성필기자] "운이 좋았죠."

접전 상황에서 골밑을 과감하게 파고들어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넣은 양동근(울산 모비스)은 대학팀과의 팽팽한 승부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 컸다고 말했다.

울산 모비스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연세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9-78, 1점차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종료 5.1초 전 양동근이 과감하게 골밑을 돌파해 위닝샷을 넣어준 덕에 진땀승를 거뒀다.

승리를 이끌었지만, 양동근은 침착했다. 경기 후 그는 "운이 좋았을 뿐이다. 내가 잘했다면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비시즌이지만 양동근은 바쁘다. 9월 예정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 대비 남자 대표팀에 소집돼 훈련하다 이번 프로-아마 최강전을 위해 소속팀 모비스에 합류했다. 몸이 빨리 달아오르지 않아 1, 2쿼터는 플레이가 좋지 않았지만 3, 4쿼터에 힘을 내 12득점 9도움 5리바운드를 해냈다.

모비스의 보완할 점에 대해서는 "전반에 속공을 많이 내줬다. 보완해야 한다"라고 철저하게 반성했다.

양동근은 모비스가 부산 KT, 동국대, 연세대를 이기고 4강까지 오른 비결에 대해 "전준범, 송창용 등이 준비를 잘한 덕분이다. (대표팀에 차출됐던) 내가 끼어서 민폐였다. 오늘도 초를 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자신과 맞대결을 벌였던 연세대 가드 허훈에 대해서는 "잘하더라. 농구는 나이를 떠나 실력이 좋으면 잘하는 것이다.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봤는데 잘하더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허훈에 대해 "이번 대회를 통해 큰 관심을 받았다. 그래서 과부하가 걸린 모양이다. (허)훈이는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냈지만 연속된 경기로 근육 경련이 일어나기도 했다. 훈이는 자신의 200%를 해줬다"라고 평가했다.

조이뉴스24 잠실=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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