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라이언킹' 이승엽(39)이 맹활약을 펼치며 생일과 복귀전 두 가지를 자축했다.
이승엽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후 곧바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8일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열흘만의 1군 복귀. 그리고 이날은 이승엽의 생일이기도 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이승엽의 방망이는 무서웠다. 이승엽은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의 12-2 대승을 이끌었다. 류중일 감독도 "부상에서 돌아온 이승엽이 타선을 이끌어줬다"며 박수를 보낸 활약이었다.
경기 후 이승엽은 "복귀 첫 경기이기 때문에 안타 하나만 치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3안타는 기대하지 않은 결과"라며 "운이 따랐고 타구의 코스도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이어 이승엽 "3루에 갔을 때 관중석에서 생일 축하 노래가 나오는 걸 들었는데 그 순간 마음이 찡했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 뒤 "예전에 없던 모습인데 이제 우리 프로야구 관중들도 많이 성숙해지신 것 같다. 김재걸 코치님이 손 한 번 들어주라고 했는데 경기 중이라 타이밍을 놓쳐 하지 못했다"고 약간의 아쉬움도 내비쳤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