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라스트' 이범수의 일갈 "미드, 부러워만 하지 말자"


"반 사전제작 시스템, 퀄리티 있는 드라마 제작 중"

[권혜림기자] 배우 이범수가 '라스트'의 반 사전 제작 시스템을 언급하며 한국 드라마 산업에 사전 제작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7일 경기도 안성 DIMA종합촬영소에서 JTBC 금토드라마 '라스트'(극본 한지훈, 연출 조남국)의 촬영 현장 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배우 윤계상, 이범수, 박예진, 서예지가 참석했다.

'라스트'는 이기면 살고 지면 죽는 지하세계에 귀속된 남자들의 생존경쟁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 의리를 담은 정통 액션느와르물이다. 지난 7월24일 첫 방송을 시작해 방영 중이다. 극 중 이범수는 지하세계의 1인자 곽흥삼 역으로 분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반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약 8회 분량의 대본을 탈고 후 촬영을 시작한 '라스트'를 통해 이범수는 더욱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간 드라마 환경의 문제를 다시 느끼게 됐다고도 알렸다.

그는 "제게는 특별히 어려움이 없다"며 "그렇다고 해서 작품이 헐렁한 것이 아니다. 감사한 것이. 라스트 대본이 첫 촬영 때 8부까지 나와있었다. 작가, 감독은 말할 것 없이 제작진이 미리 준비하고 계획한 것이 있어 처음부터 많은 대본을 가지고 현장에 임했다. 촬영 후반부로 갈수록 타 경험에 의한 작품들처럼 시간 대본이 쫓겨 방송 이틀전에 받아 퀄리티가 떨어지는 제작 환경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 1,2주일에 한 부 대본으로 꼼꼼히 촬영 중인 상황이다. 오히려 갈수록 퀄리티가 좋아질 것이다. 배우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더욱 충실할 수 있어 좋은 환경이다"라고 말했다.

이범수는 "배우로서 소신있게 말한다면 한국 드라마 환경에서 더욱 사전제작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답을 이어갔다. 그는 "과거 궁금해서 (한 관계자에게) 여쭤본 적이 있다. 왜 우리나라 드라마는 영화처럼 사전 제작을 하지 않느냐고 편안한 자리에서 여쭤보니 '미리 찍어놓으면 시청자들의 반응을 그 때 그 때 알 수가 없다'는 말을 하더라"고 알렸다.

그는 "1~2초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3초 지나니 생각이 달라졌다"며 "'그럼 수많은 드라마들이 시청자 의견을 다 듣고 있는데 재미가 없고 반응이 없는 것은 왜 그런 거냐'고 물었다. 그러니까 말씀을 못하시더라. 제 생각이 더 옳은 것 같다는 생각을 그 때 했다"고 돌이켰다.

"영화처럼, 작품의 기획과 대본에 자신감을 가지고, 물론 투자가 따라야겠지만, 반 정도, 2/3 이상은 찌고 시작한다면 더욱 퀄리티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 본다"고 답을 이어간 이범수는 "말로만 미국 드라마를 부러워할 것이 아니다. 충분히 미드 이상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우리나라다. 그런 바람을 가져본다"고 지적했다.

'라스트'는 매주 금,토요일 저녁 8시30분 방영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라스트' 이범수의 일갈 "미드, 부러워만 하지 말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