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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마운드 안정화, 켈리가 시작이다


7월 3승 ERA 1.26 호투…세든-윤희상 부진 공백 메워야

[한상숙기자] SK는 6일 포항 삼성전부터 최근 8경기서 2승 6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김광현만 2승을 챙겼을 뿐, 박종훈과 세든, 켈리는 나란히 패전투수가 됐다.

SK의 강점은 단단한 마운드였다. 7월까지 SK의 팀 평균자책점은 4.44로 리그 1위였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54로 2위, 구원진은 4.29로 1위였다. 10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2.91을 올린 정우람과 7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거둔 윤길현이 SK 불펜의 자랑이었다.

믿었던 마운드에 균열이 생겼다. 8월 들어 SK의 팀 평균자책점은 7.97로 떨어졌다. 7점대 팀 평균자책점은 SK가 유일하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7.57, 구원진은 8.37로 나란히 리그 최하위다.

세든은 입단 후 1승 3패 평균자책점 11.78을 기록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윤희상은 15일 인천 두산전에서 3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용희 SK 감독은 "어깨가 무거운 느낌"이라고 윤희상의 완전치 않은 몸상태를 전했다.

이기는 경기가 적어지다 보니 윤길현과 정우람은 8월 들어 각각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전유수가 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1.57, 이재영이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20, 채병용이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21로 부진했다.

세든이 복귀를 앞두고 있고, 박정배에 이어 박희수도 돌아온다. 시즌 두 번째 코치진 보직 변경에 이어 SK가 기대하는 승부수다. 그러나 아직 뚜렷한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무너진 SK 마운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선발투수의 안정적인 성적이 먼저다.

17일 인천 두산전에 선발 출격하는 켈리의 활약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 6월 1승 4패 평균자책점 7.92로 부진했던 켈리는 7월 들어 5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26으로 호투하며 SK에 희망을 안겼다. 켈리는 SK가 7월 거둔 9승 가운데 3분의 1을 책임지며 에이스급으로 거듭났다.

켈리는 5일 문학 한화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7승을 올린 뒤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동안 홈런 포함 9안타를 맞고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번 두산전에서 반드시 만회해야 하는 성적이다.

선발 맞상대는 올 시즌 40경기에 등판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한 이현호다. 4월 15일 수원 kt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당시 이현호는 2.2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름값과 선발 경력에서는 켈리가 훨씬 앞서지만, 결과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켈리는 두산전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김재호와 양의지, 허경민에게 멀티히트를 허용했다.

SK는 월요일 경기를 치른 뒤 광주로 이동해 18일부터 KIA와 맞붙는다. 순위 경쟁 팀인 KIA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겨야 5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켈리가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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