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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 부상 이탈, 답답한 롯데 '안풀리네'


오른팔 염증 치료 및 휴식 차원 1군 말소…심수창, 선발 역할 하나

[류한준기자] '연패를 끊긴 했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1일 사직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맞아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일단 연패를 끊어 한숨 돌리긴 했지만 이종운 롯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 우울한 소식이 전해졌다.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송승준의 부상이다.

송승준은 이날 SK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3.2이닝만 던지고 자진 강판했다.공을 던지는 오른팔에 이상을 느껴서다.

송승준은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팀 지정병원에서 검진 결과 오른팔 굴곡근에 경미한 염증이 발견됐다. 선수 보호 및 휴식 차원에서 1군 등록 말소를 결정했다. 송승준을 대신해 그동안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갔던 심수창(투수)이 1군에 합류했다.

송승준은 지난 2007년 롯데 입단 후 꾸준히 선발로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는 경우가 잦아졌다.

지난 5월초 옆구리 통증으로 3주간 로테이션을 건너뛰었다. 지난주에도 선발 등판 순서를 한 차례 쉬었다. 7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는데 투구 도중 근육 경직 증상이 있어 5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종운 감독은 당시 "큰 부상은 아니다"라며 "한 번 정도는 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런데 결국 우려했던 일이 생긴 것이다. 굴곡근은 손바닥을 위로 향한 상태에서 손목부터 팔꿈치 사이 앞쪽에 있는 근육이다. 공을 많이 던지는 투수들이 자주 다치는 부위 중 하나다. 송승준의 경우 피로누적에 따른 부상으로 알려졌다.

그가 1군 재등록 기간인 열흘이 지나 바로 복귀한다면 빈자리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문제가 커진다. 롯데는 최근 송승준을 포함해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박세웅, 이재곤으로 5선발 체제를 어느 정도 갖췄다.

이런 가운데 송승준의 빈자리를 메울 선발감을 선택하는 일이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심수창 또는 선발등판 경험이 있는 김승회가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송승준이 빠져있는 동안 선발진 무게감은 다소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좀처럼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는 롯데와 이 감독 입장에선 답답할 따름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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