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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스테파니, 10년 꼬리표 '천무' 뗄 수 있을까


11일 신곡 '프리즈너' 발표 쇼케이스 개최

[정병근기자] 천무 스테파니가 아닌 가수 스테파니로 무대에 섰다.

스테파니가 11일 오후 3시 서울 홍대 롤링홍에서 싱글 '프리즈너(Prisoner)'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 신곡은 3년 만으로 스테파니는 SM엔터테인먼트가 아닌 마피아레코드 소속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스테파니는 천상지희 때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스테파니는 신곡까지 3년이 걸린 이유에 대해 "컴백을 하는 건 큰 문제가 아니었다. 어떻게가 중요했다. 이전 곡이 잘 안 됐고 한 번 두 번 엎어지면 재기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고민을 할 타이밍이었다. 이 곡을 1년 전에 받았는데 그땐 준비가 안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아이돌로 데뷔해서 모르는 게 많았다. 한 번의 방송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몰랐다. 그런 것에 불만만 쌓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런닝머신을 하듯 제자리에 있고 싶진 않다. 여러 모습 보여드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곡 '프리즈너'는 미국과 독일 작곡가들의 콜라보로 탄생한 레트로 팝 스타일 업 템포 음악에 K팝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이다. 사랑해선 안 될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성의 양면적인 내면을 가사에 담았다.

스테파니는 "펑키하고 그루브도 있지만 록 발라드적인 요소도 있다"며 "데뷔를 한 천상지희가 발라드로 데뷔를 했고 아카펠라를 하면서 춤까지 췄던 팀이다. 그런데 예능에 나가면서 춤이 부각됐다. 이번엔 노래에 열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번 곡 무대에도 처음엔 안무가 없었다. 스테파니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다가 1절에 춤을 살짝 춰봤는데 괜찮다고 해서 완곡으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섹시 코드가 없는 건 아니다. 스테파니는 '스타일리시 복고걸'을 콘셉트로 자유분방하고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표현했다. 유혹적인 컬러들을 조합한 핀업걸과 화려한 물랑루즈 스타일 등 다양한 시대별 레트로 패션을 가져왔다. 무대 의상은 스테파니의 건강한 몸매를 그대로 드러낸다.

스테파니는 "무대 의상이 라텍스 소재다. 튜브를 만드는 소재인데 그걸 굉장히 얇게 해서 몸매를 부각시키라는 윗 분의 요구사항이 있었다"며 " 학교에서 무용을 하고 있으니까 꾸준히 몸매 관리를 해야 한다. 독하게 하는 편이다"고 했다.

이어 "수강신청이 다음주인데 자신이 없다. 열심히 다니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일을 하니까 살 것 같다. 무대에 서는 기분이 좋다"며 "3년 전에 2주 활동하고 잘 안 됐다. 이번에 열심히 할 것이고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테파니는 2005년 천상지희로 데뷔한 이후 10년간 자신의 이름이었던 천무 스테파니가 아닌 여성 솔로 아티스트 스테파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스테파니는 "천상지희 천과 춤의 무를 따서 천무라고 이수만 선생님이 지어주셨다. 그 덕에 많은 곳에서 춤을 췄고 한 번 더 생각해주신 것 같다"며 "이젠 아티스트로서 천상지희 때 부각되지 못 한 부분을 솔로로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고 바람을 전했다.

스테파니는 12일 MBC뮤직 '쇼 챔피언'을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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