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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선비' 이준기 "원래 뱀파이어였냐는 소리까지…즐겁다"


"흡혈귀 변신 연기, 바이러스 감염 상상해"

[이미영기자] 배우 이준기가 뱀파이어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준기는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에서 치명적 매력을 지닌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 역을 맡았다. 이준기는 역대급 뱀파이어 연기는 물론 애절하고 애틋한 감성이 담긴 로맨스 연기, 고강도 액션 연기 등을 넘나들며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이준기가 가장 공들여 촬영하는 장면은 흡혈귀 변신 연기. 이준기는 "흡혈귀라는 독특하고 특별한 캐릭터를 맡았기 때문에 흡혈귀로 변할 때의 모습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흡혈귀로 변하는 연기를 할 때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상상을 했다. 바이러스가 들어와 순식간에 온 몸에 퍼져 몸을 지배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 때 몸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를 상상 했다. 표정이라든지 호흡이라든지 눈빛이라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또한 흡혈욕구를 느끼는 장면에서는 눈이 피를 가장 먼저 바라보게 되니, 눈빛이나 눈썹 등 눈의 변화에 많은 신경을 쓰는 편이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이준기는 "현장에서 '원래 뱀파이어였냐'는 소리도 들었다"라며 "그런 반응들,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더욱 열심히 내가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기로, 작품으로 실망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든다"고 말했다.

비단 흡혈귀 연기가 전부는 아니다. 이준기가 연기하고 있는 김성열이라는 캐릭터는 사연도 많고, 복수를 위해 살아가는 도중에 조양선에게 본능적으로 끌리면서 많은 감정들을 표출해야 한다.

이준기는 "120년 간 자신의 고통, 외로움, 애정, 잃어버리지 않은 인간의 본성, 흡혈 욕구 등 다양한 감정을 갖고 있지만 그 모든 걸 숨기고 살았던 인물이 김성열이다. 그래서 다양한 사연과 이야기를 해야 하지만 그 안에서도 김성열만의 절제라는 감정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120년간 숨어서 살아왔던 과거가 있기 때문에 많은 감정을 절제미 안에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극 맞춤형 배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준기는 "개인적으로 여러 상상력을 동원한다는 점에서 판타지물이 매력 있는 장르라는 생각을 한다. 또한 사극을 주로 많이 하는 것도 내가 살아보지 않은 시대를 상상하며 연기할 수 있어서 흥미를 느끼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은 상상을 하며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시청자 분들도 많은 상상력으로 즐겁게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고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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