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넥센 윤석민·박동원 '의미있는 홈런 2방'


kt 위즈전 승리 발판 마련 선발 밴헤켄 어깨 가볍게 해

[류한준기자] 윤석민과 박동원(이상 넥센 히어로즈)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나란히 홈런 손맛을 봤다.

넥센은 두 선수 외에 박병호의 홈런까지 더해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kt 마운드를 무너뜨리고 8-4 승리를 따냈다. 장타를 펑펑 때려준 타선 덕에 선발투수 앤드류 밴헤켄도 한결 어깨가 가벼워졌다.

윤석민은 경기 초반 kt의 기를 꺾는 한 방을 쳤다. 넥센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2회말, kt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던진 5구째 커터(139km)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렸다.

윤석민은 시즌 11호 홈런으로 자신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종전 10홈런)을 갈아치웠다. 윤석민은 kt전이 끝난 뒤 "홈런을 몇 개를 치겠다고 목표를 따로 두진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규정타석을 채웠기 때문에 20홈런은 꼭 달성하고 싶다"고 남은 시즌 포부를 밝혔다.

윤석민은 규정타석(279타석)을 이미 넘겼다. 타율도 3할7리로 역시 커리어 하이다. 그는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개인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박동원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그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옥스프링이 던진 6구째 커터(138km)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10호)를 쳤다.

박동원은 지난 시즌까지 통산 7홈런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에는 이미 이 수치를 훌쩍 뛰어 넘었다. 그는 "두자릿수 홈런을 치고 싶었는데 막상 달성하고 보니 믿어지지 않는다. 실감이 잘 안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동원은 넥센 '안방마님' 중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팀이 지난 2008년 KBO리그에 참가한 이후 김동수(현 LG 트윈스 2군 감독) 강귀태(전 KIA 타이거즈) 허도환(현 한화 이글스) 등이 박동원에 앞서 주전 포수로 뛰었는데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박동원은 올 시즌 공격형 포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팀 역대 포수 중에서 처음 10홈런을 달성한 건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박동원은 "그래도 홈런보다는 안타를 더 많이 치고 싶다"며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100안타 달성이 목표"라고 했다. kt를 상대로 홈런 포함 3안타를 친 박동원은 시즌 63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넥센 윤석민·박동원 '의미있는 홈런 2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