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프리시즌 골맛, C팰리스 4-0 대승 이끌어

[이성필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7)이 프리시즌 골을 터뜨리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승리에 일조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이하 C팰리스)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케이프타운컵 슈퍼스포츠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청용은 선발로 나서 출타임을 소화했다.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원톱 프레이저 캠벨을 도왔다.

전반 3분 마일 예디낙의 선제골로 앞서간 C팰리스는 16분 이청용의 두 번째 골로 2-0으로 도망갔다. 이청용은 상대 수비수가 볼을 더듬는 것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순간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C팰리스 이적 후 뛴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이라는 점에서 의미도 남달랐다. 지난 시즌 C팰리스 이적 한 이청용은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했고 시즌 막판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완벽한 기량을 보여주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시즌 종료 후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 골이 있었지만, 경기 비중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이번 슈퍼스포츠전이 좀 더 컸다.

여유가 생긴 C팰리스는 28분 조던 머치, 34분 캠벨의 연속골로 도망갔다. 이후 후반에는 후보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실험에 나섰다. 이청용은 한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드는 등 창조적인 플레이에 집중했고 무실점 승리로 마무리하는데 힘을 보탰다.

C팰리스는 프리시즌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오는 1일에는 풀럼FC와 겨룬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