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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음원파워 타고 대세 '우뚝'…이유 있는 돌풍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 음원차트 1위

[이미영기자] 여자친구가 올 여름 걸그룹 대전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신곡 '오늘부터 우리는'이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를 뒤흔들며 예상보다 강력한 음원파워로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여자친구는 오늘(23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플라워버드(Flower Bud)'를 공개하자마자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이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오늘부터 우리는'은 엠넷, 올레뮤직, 싸이월드뮤직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에 등극했다. 이외에도 각종 음원사이트마다 상위권에 진입해 음원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데뷔 7개월차 신예 여자친구가 쟁쟁한 걸그룹 선배들과 '무한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혁오밴드와 자이언티를 제치고 이룬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여자친구의 이같은 성과는 이변이다. 수십여 걸그룹이 여름 정복을 노리며 가요계에 뛰어들었지만 발매와 동시에 1위를 거머쥔 팀은 소녀시대와 씨스타, AOA 등 일부 정상급 걸그룹에 불과하다. 이제 데뷔 7개월차 여자친구의 성장세와 달라진 위상을 알 수 있다.

여자친구의 화려한 컴백에는 이유가 있다. 소녀시대와 에이핑크에 이어 '청순돌'의 계보를 이으며 팬층을 넓혔고, 예능 출연 등 개인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신곡 '오늘부터 우리는'은 여자친구의 매력을 어필하기에 안성맞춤인 곡이다.

여자친구는 음악에 내실을 기했다.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은 데뷔곡 '유리구슬'로 여자친구와 최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작곡팀 이기용배가 다시 한 번 여자친구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곡으로, 그간 다져온 호흡을 바탕으로 여자친구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냈다.

'오늘부터 우리는'은 신나는 리듬과 귀에 쏙속 박히는 멜로디가 특징. 타이틀곡 제목이기도 한 '오늘부터 우리는' 구절이 반복되고, 모두가 따라부를 수 있을 만큼 쉬운 후렴구는 중독성이 있다. 노래 전체를 지배하는 청량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는 여자친구의 색깔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청순돌' 여자친구 특유의 상큼하고 건강한 매력도 곡에 잘 녹아들었다. 여자친구는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생기발랄한 사랑스러움과 업그레이드된 청순미를 발산하고 있다. 여기에 남자그룹 못지 않은 파워풀한 안무와 '인간뜀틀' 등 파격적인 안무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반전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

여자친구에 환호하는 이유는 또 있다. 걸그룹들의 섹스어필 경쟁에 피로감을 느끼는 대중에게도 모처럼 '힐링'을 안겨주고 있는 것. 과도한 노출과 선정적인 안무 등 섹시의 덫에 갇힌 걸그룹들 속에서 굴하지 않고 본연의 색깔을 살렸다. 동시에 틀에 박힌 '요정돌'에서 벗어나 진화하는 '청순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 7개월 동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은 것 역시 여자친구의 이번 컴백에 힘을 실어줬다. 여자친구의 멤버 유주는 최근 MBC '일밤-복면가왕'에 '7월의 크리스마스'로 출연, 놀라운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유주는 앞서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OST '우연히 봄' 등에 참여하며 보컬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멤버 예린도 '런닝맨'을 통해 청순과 코믹을 오가며 끼를 발산했다. 이른바 '전방위적' 활약이 여자친구에 플러스 요인이 된 셈이다.

데뷔 7개월, 짧지만 내실 있는 활동과 음악으로 존재감을 심은 여자친구. 올 여름 큰 이변이 없었던 걸그룹 대전에서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는 '유망주'에서 대세로 우뚝 설 수 있을까. 긍정적인 신호가 들려오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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