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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전지현 "결혼 후 주변 시선 부드러워졌다"(인터뷰)


"여배우로서 제약 사라져 스스로 편안해졌다"

[권혜림기자] 배우 전지현이 결혼 후 편안함을 느끼게 됐다고 알렸다.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 제작 케이퍼필름)의 개봉을 앞둔 배우 전지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다.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독립군들의 삶을 그린다. 극 중 전지현은 저격수 안옥윤 역을 맡았다.

톱스타로 연기 활동을 이어온 전지현은 지난 2012년 결혼해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있다. '결혼 후 활동이 뜸해지지 않을까'라는 일각의 전망과 달리, 그는 영화 '도둑들'과 '베를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건재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전지현은 결혼과 관련해 개인적 변화가 연기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질문에 "개인적 변화가 사실 많지 않다. 다 똑같아서 사실 다를 것은 별로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주변 시선이 조금 부드러워진 것은 있는 것 같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그러다보니 사실 편안해진 것도 있다. 행동도 편안해진다"며 "여배우로서 주의해야 할 지점이 많지 않나. 그런 제약도 사라지도 알게 모르게 제가 스스로 편안해진 것은 있을 것이다. 그게 작품 흥행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답하며 웃어보였다.

이날 전지현은 배우로서 연기에 집중할 때 느끼는 행복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살면서 집중할 수 있는 일, 내가 미쳐서 집중할 수 있는 일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했다. 제게는 연기 외에 없더라"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재밌다. 배우는 표현하는 직업인데, 그렇게 재밌고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겐 아직 이게 남아있어'라고 뭔가를 꺼내 보여줄 순 없겠지만 계속 작품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텐데, 집중하고 있다는 기분을 느꼈을 때 연기를 한다면 같은 걸 표현해도 더 심도있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 더 디테일해질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며 그런 것을 느끼면서 연기를 한다는 것이 기대가 된다. 괜찮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암살'은 '타짜' '전우치'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최덕문, 조진웅 등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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