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슈틸리케호 첫 승선 김신욱, 이정협과 공존 고민


동아시안컵 명단 발표, 슈틸리케 감독 "함께 경기 나서는 것 더 생각해봐야"

[이성필기자]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에게 두 가지 전술적인 고민이 생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동아시안컵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평균 연령 24.3세로 상당히 어린 편이다. 골키퍼 김진현(28, 세레소 오사카)이 최선참이다. 필드 플레이어에서는 공격수 김신욱(27, 울산 현대)이 가장 나이가 많다. 30대가 전혀 없다.

나이를 뒤로하면 선수 활용에 대한 고심이 엿보인다. 김신욱이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이후 1년 1개월 만에 A대표팀에 복귀하기 때문이다.

196㎝의 장신 김신욱은 타깃형 공격수로 내세우기에 적격이다. 지난해 10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오른쪽 정강이 비골 골절로 재활에 매달렸고 올해 K리그 클래식 개막에 맞춰 복귀했다.

팀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도 8골 1도움을 하며 경기 감각이 살아났고 슈틸리케 감독도 외면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 활용했던 이정협(24, 상주 상무)과의 역할이 겹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은 꾸준히 지켜봤다. 작년 아시안게임 부상 이후로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올해 초까지도 본인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하지만, 발탁 시점의 컨디션과 실력을 중요시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지켜보니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없었다. 벌써 리그에서 8골을 넣었다는 점도 선발에 긍정적인 요소였다"라고 말했다.

이정협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이정협과의 공존은 고민을 해야한다. 함께 경기에 나서는 것 등을 더 생각해봐야 한다. 무엇이 팀을 위한 방안인지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단 확실한 타깃형 공격수 2명은 보유했다. 그런데 전문 윙어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이재성(23, 전북 현대)이 있지만, 중앙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이 더 크다.

슈틸리케 감독은 "풀백 중 공격력이 좋은 선수를 측면 공격수로 올리느냐, 아니면 때로는 측면 자원이 아닌 선수를 세우는 방안이 있다. 김승대, 이종호처럼 측면으로 돌리느냐를 고민했다. 결국은 두 번째 방안을 선택했다. 이들의 공격 능력을 활용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슈틸리케호 첫 승선 김신욱, 이정협과 공존 고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