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컵대회 MVP' 최홍석 "오버페이스 걱정했어요"


우리카드 주공격수 활약하며 팀 우승 이끈 일등공신

[류한준기자] 그동안의 시련을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값진 한판이 됐다.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꺾고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힘든 시기를 보냈다. 구단 지원도 시원치 않은 가운데 팀 미래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나왔다. 그러면서 팀 성적은 바닥을 쳤다.

연패가 길어졌다. 코트에 나서면 이기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뛰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연패를 끊었을 때 당시 팀을 이끌고 있던 강만수 감독은 승리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연패는 다시 시작됐다.

다시 한 번 연패를 마감했을때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러 나선 김정환(현 상무)은 "저희가 경기에 이긴 게 맞죠?"라고 반문할 정도였다.

우리카드는 그동안 패배에 익숙한 팀이었다. 이번 컵대회 조별리그 두 경기를 연달아 내줄때만 해도 탈락 가능성은 컸다. 하지만 때만해도 탈락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오뚜기처럼 일어났다.

팀은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였던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여세를 몰아 결승까지 3연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의 주역으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최홍석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최홍석은 결승전에서 21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과 준결승전,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도 각각 28, 39점을 기록했다.

김상우 감독은 외국인선수가 맡는 라이트 자리를 이번 컵대회에서 최홍석에게 맡겼다. 팀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였다. 최홍석은 김 감독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보였다.

최홍석은 "한국전력과 경기부터 정말 몸 컨디션이 좋았다"며 "결승전을 앞두고 오히려 오버워크를 걱정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KB손해보험과 준결승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을 취한 부분이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MVP 상금은 동료들을 위해 회식비로 사용하겠다"며 "신인시절(2011-12시즌) 팀 연고지는 서울이었다. 그런데 2012-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아산시로 내려와있었다. 이번에 다시 서울로 올라가는데 정규시즌에서 팀 성적도 함께 올라갈 거라고 믿는다"고 환하게 웃었다. 우리카드는 다가올 2015-16시즌부터 GS 칼텍스(여자부)와 함께 서울 장충체육관을 홈코트로 사용한다.

조이뉴스24 청주=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컵대회 MVP' 최홍석 "오버페이스 걱정했어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