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클럽 아메리카에 프리시즌 첫 경기 승리

[이성필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새로운 조합에 대한 가능성을 보이며 프리시즌 첫 승을 거뒀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2015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맨유의 프리시즌 첫 경기였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모르강 슈나이덜린 등이 첫선을 보인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경기가 예상됐다.

전반 기존의 마이클 캐릭과 신입생 슈나이덜린, 후반 안데르 에레라와 슈바인 슈타이거로 미드필드를 구성한 맨유는 한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패스 연결이 조금은 느리는 등 호흡이 좀 더 필요했지만, 첫 경기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패스를 뿌려주는 캐릭 옆에서 슈나이덜린은 너른 시야와 활동량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했다. 순식간에 공격 근처까지 파고들어 패스하는 등 공격 가담 능력도 좋았다.

적극성은 전반 5분 골로 이어졌다. 코너킥에서 흐른 볼을 후안 마타가 잡아 가로지르기를 했다. 슈나이덜린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며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멤버 교체로 변화를 시도한 맨유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한 골 승리를 지켜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완급을 조절하는 여유를 보여줬다. 아드난 야누자이 등 어린 선수가 많이 나선 상황에서 전체의 흐름을 읽고 패스를 연결하는 등 노련미를 뽐냈다.

맨유는 오는 22일 산호세 어스퀘이크(미국)와 2차전을 치른다. 이후 25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 30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를 상대로 실력 점검을 이어간다.

슈나이덜린-슈바인슈타이거 교차 출전해 호흡 확인